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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610호 문화관광

` 부캉이' 열풍 전국 명소로 떠오른 북항
` 금단의 땅'에서 `부산의 랜드마크'로

14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도심 속 휴식·레포츠 명소
부산오페라하우스 내년 개관 `해양수도 부산' 심장으로

내용

 부산항 북항이 지난 9월 18일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길이 약 3.5m의 무태상어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전국적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무태상어는 시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북항'과 `상어'를 합친 `부캉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지난 추석 연휴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추석 연휴 4일 동안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48만3천명을 돌파했다. 이는 평소 휴일 하루 방문객 약 2천명 대비 60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명절을 맞아 부산역에 내린 귀성·귀경객과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부산역과 바로 연결된 보행교를 따라 친수공원으로 끊임없이 발길을 옮겼다.

 방문 차량이 몰리며 대규모 주차장이 꽉 차고, 인근 도로가 교통정체를 겪는 예기치 못한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와 경찰, 해경 등 관계 기관은 하루 50명 안팎의 비상근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아침 6시까지 출입을 통제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캉이'를 보러 오는 관람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까지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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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인 지난 9월 27일 부산항 북항 경관수로에 `부캉이'를 보기 위해 시민·관광객들이 몰려든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이 같은 `부캉이' 열풍은 지역 편의점과 카페 매출 급증은 물론 유통·식음료업계의 `상어 마케팅'으로 번지며, 직접 소비와 생산유발·홍보 효과를 합쳐 3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캉이' 등장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은 북항 친수공원은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147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무역항 부지였다. 

 2008년부터 정부와 부산시가 국내 최대 항만 재개발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 그 일환으로 친수공원을 조성해 지난 2023년 11월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면 개방했다.

 15만㎡ 규모로 조성된 친수공원은 바다와 접한 넓은 잔디광장과 경관수로(별빛수로)를 갖추고 있다. 특히 부산역에서 도보로 단 7분 거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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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서 야간 달리기와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시민들 모습.사진제공·부산일보


 북항 친수공원은 개방 이후 시민과 관광객들의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해양레저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부캉이'가 노니는 북항 수로에서는 패들보드(SUP), 카약, 수상자전거, 세일링 요트 등 다양한 친환경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인근에 들어선 `부산 북항 마리나' 스포츠센터는 영남권 최고 수심(24m) 다이빙풀과 정규 수영장을 갖춰 다이버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항 친수공원은 평지에 조성된 쾌적한 산책로와 아름다운 야경 덕분에 퇴근 후 러너들이 모여드는 `야간 시티런' 명소로도 떠올랐다. 이밖에 다양한 시민축제와 문화행사가 연이어 열리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북항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 행정·문화·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완성돼 가고 있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해양수산부 신청사가 북항 1단계 복합항만지구에 건립되고, 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HMM 역시 북항 내 신사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바다를 향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낼 부산오페라하우스도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어 부산의 새로운 문화적 상징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북항과 인근 부산역, 원도심 일대를 전국 최초의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해 체류형 글로벌 관광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6-10-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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