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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506호 문화관광

철인들의 무한 도전! 포디움(시상대) 향해 전력 질주!

부산선수단 파이팅! ⑦ 부산시체육회 철인3종팀

내용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연달아 펼치는 ‘철인3종’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기 스포츠다. 흔히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이라고도 불린다. 체력뿐 아니라 지구력, 전략, 정신력이 모두 요구된다. 경기 방식에 따라 거리와 종목 순서는 다르지만, 대부분 수영으로 시작해 사이클, 달리기 순서로 이어진다. 올림픽 거리 기준으로는 수영 1.5㎞, 자전거 40㎞, 달리기 10㎞를 쉼 없이 달려야 한다. 


이런 극한의 경기에 매일같이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부산광역시체육회 철인3종팀 선수들이다. 지난 5월 13일 경남 양산시 황산공원에서 부산시체육회 철인3종팀을 만났다. ‘양산시장배 황산 전국 철인3종 대회’ 현지 코스 적응 훈련을 위해 황산공원에 모인 철인3종팀은 이른 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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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4일 화명생태공원 낙동강변에서 열린 ‘슬로우 철인 3종 페스타’ 모습.


2005년 창단한 부산시체육회 철인3종팀은 한국 철인3종의 산증인이자 국내 1호 철인3종 박사인 박찬호 감독이 이끌고 있다. 허민호 코치(선수 겸임), 박찬호(감독과 동명이인), 정재진, 홍단비, 김규리 선수 등 5명이 2025 부산전국체전 포디움(시상대)을 목표로 매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오전에는 사이클과 달리기, 오후에는 수영 훈련을 반복하며 체력과 기술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훈련지는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치유의 숲’. 울창한 숲길과 맑은 공기가 선수들의 심신을 단련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후에는 기장 정관아쿠아드림파크에서 수영 훈련에 매진한다. 


박찬호 감독은 부산철인3종협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 선수 육성 뿐 아니라 협회를 통해 동호인 활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4일 화명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슬로우철인3종 페스타’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대회에는 허민호 선수와 전국 동호인 1천명이 참가했다. 


최근 철인3종 경기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박 감독은 “대회 접수를 시작하면 몇분 만에 마감이 될 정로도 동호인의 인기는 어마어마합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전문체육을 통한 저변확대에 나선다. 이번 부산전국체전을 준비하는 각오가 어느 때보다 단단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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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체육회 철인3종팀이 2025년 전국체전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박찬호 감독, 박찬호, 허민호, 정재진, 김규리, 홍단비 선수).
 

레전드 허민호 선수 합류...팀 분위기 ↑ 역량↑↑ 


최근 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허민호 선수가 플레잉코치(코치를 겸임하는 선수)로 팀에 합류하면서 더욱 분위기가 좋아졌다. ‘철인3종의 전설’이라 불리는 허 코치는 팀 동료들에게 세밀한 훈련법과 멘탈 관리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박찬호 감독은 “허 코치가 오고 나서 팀 분위기부터 경기력까지 전반적으로 한 단계 올랐다”며 “선수들 동기부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허민호 코치는 “선수들의 가능성이 크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포디움에 올라 부산의 위상을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 개개인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팀의 맏언니인 홍단비 선수는 17년차 베테랑 선수다. 팬데믹으로 전국체전이 취소되면서 은퇴를 했지만, 후회가 남아 다시 부산시체육회팀으로 합류, 부산전국체전을 목표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동료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전국체전은 물론이고 각종 대회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부산 대표로 나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의 훈련이 힘들어도 포디움에 오르는 순간 모든 게 보상받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과 선수들은 올해 전국체전의 선전을 넘어 2025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올림픽 까지 끊임없이 도전해 나간다는 포부다. 부산시체육회의 다섯 철인의 무한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5-06-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50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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