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는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목표로 부산 곳곳에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부산시보 '부산이라 좋다'는 2025년 신규 기획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과 배우는 방법 등을 전문가와 함께 소개하는 '생활체육 도전'을 연재한다.

전국에 파크골프 대열풍이 불고 있다. 동호인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고, 곳곳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되고 있다.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부산지역 파크골프협회 회원수는 2024년 5월 기준 8천51명. 파크골프협회는 비회원을 더하면 부산에만 1만5천 명 이상의 파크골프 마니아가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왜 이렇게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일까? 부산광역시 남구 파크골프협회 박성수 협회장을 만나 파크골프의 매력을 들었다.

박성수

부산시 남구 파크골프협회 협회장

MBC 파크골프 해설위원

Q. 왜 이렇게 인기가 있나요?

A.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골프와 비교해 규칙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듭니다. 전용 채를 몇 개나 챙기고, 공도 계속해서 소모하는 골프와는 달리 파크골프는 채 1개, 공 1개만 있으면 몇 달이고 할 수 있습니다. 10만∼30만 원이면 중고로 적절한 클럽(골프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습니다. 게임을 하면 최소 1만 보, 많게는 2만 보까지 걷습니다. 골프장이 자연 속에 있다 보니 걸으면 심신 모두 건강해집니다. 심심하지도 않죠. 그리고 경기장이 평지에 있어 넘어질 염려도 없어 안전합니다. 파크골프를 시작하고 더 건강해지고,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친환경적이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건설부터 관리까지 큰 돈이 들어가는 골프장과는 달리 파크골프장은 강변 등에 있는 빈 터에 쉽게 만들 수 있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아 친환경적입니다. 여기에 지역대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같은 경우엔 '산천어축제'보다 적은 예산을 들이고 더 큰 효과를 보고 있어 연 4회 전국 대회를 개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파크골프를 치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DB

Q. 골프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골프는 최대 14개의 클럽과 직경 4.27㎝의 공을 쓰지만, 파크골프는 1개의 클럽, 6㎝의 공 1개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9개 홀을 돌아야 하는 것은 같지만 기준 타수는 골프 36타 파크골프 33타이며 경기장 규모가 파크골프 쪽이 훨씬 작습니다. 그래서 18홀 소요시간은 골프의 절반 정도입니다.

Q. 추천하는 파크골프장은?

A. 부산은 도시철도, 버스만 이용하면 갈 수 있는 파크골프장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삼락·대저생태공원의 파크골프장을 추천합니다. 특히 대저구장은 90개 홀을 갖춘 전국에서도 손 꼽히는 규모입니다. 부산지역의 구장은 인원이 3∼4인이 모이면 바로 출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쉽게 팀을 구성해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Q. 파크골프 배우려면?

A. 부산 16개 구군 대부분이 파크골프협회와 연계해 무료 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분기별 열리는 강좌를 참여하시면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각 구군 홈페이지에서 쉽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부산시 파크골프협회로 연락주시면 쉽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파크골프협회

  홈페이지：www.bpga.or.kr

  연락처：051-312-7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