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왼쪽부터 '대학교향악축제', 부산 피리 프로젝트 '피피피', 오페라 '코지 판 투테' 

부산솔로이스츠 앙상블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떠나는 사람들' 포스터.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대학교향악축제 … 11월 17∼24일 

대학생 작품 제작 참여 지원사업 선정작 … 11월 말∼12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청소년 협연의 밤 … 11월 26일

(재)부산문화회관은 연말을 맞아 젊은 부산 예술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음악, 국악,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을 소개한다. 

부산 지역 음악대학 오케스트라가 참가하는 '대학교향악축제'가 11월 17∼2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대학교향악축제'는 지난 2001년 전국 최초의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로 시작한 행사로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했다. 부산 음악계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11월 17일 동아대(지휘 조용민) △19일 동의대(지휘 윤상운) △20일 인제대(지휘 정인혁) △23일 경성대(지휘 최혁재) △24일 부산대(지휘 김진연) 등 5개 대학이 참가해 각기 다른 색깔의 무대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 학생은 50% 할인한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다음으로 찾아오는 무대는 '2024 대학생 작품 제작 참여 지원사업' 선정작들이다. 대학생 작품 제작 참여 지원사업은 청년의 창작 능력을 향상하고, 졸업 후 예술 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문학·미술·음악·무용·국악·사진·건축 등 분야에서 지역 대학생이 주도적으로 창작 또는 제작에 참여한 작품을 선정해 최대 1천만 원 지원한다. 

올해 선정작 중 '엄마의 일기장' '창작 판소리-필, 연(蓮)' '에드바르의 초상수업' '범죄 메타 드라마－BIRTH' '공백(空白)' '핀홀'은 이미 공연과 전시를 마쳤다. 부산 피리 프로젝트 '피피피'와 오페라 '코지 판 투테', 부산솔로이스츠 앙상블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떠나는 사람들'은 11월 말부터 12월까지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부산 피리 프로젝트 '피피피(PPP)'는 11월 2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피피피'는 국악 피리 활성화를 위해 지역 선후배가 함께한 피리 앙상블이다. 아름답고 웅장한 곡부터 위로가 되는 한의 소리, 부산 바다를 표현한 곡 등을 통해 피리가 지닌 다채로운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는 11월 22∼2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오른다. '코지 판 투테'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에 이어 모차르트와 이탈리아 오페라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가 작업한 세 번째 작품으로, 사랑하는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희극적으로 그렸다.

부산솔로이스츠 앙상블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프로젝트'는 12월 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대를 펼친다. '부산솔로이스츠'는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부산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다. 이번 무대에서는 부산솔로이스츠와 부산 지역 음악대학(원)생들이 함께하며 부산 음악 문화의 힘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 '떠나는 사람들'은 12월 10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상영회를 연다. 사라짐의 상징인 철거촌에 주목해, 장소와 함께 사라지는 기억에 대해 고민한 작품으로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생 작품 제작 참여 지원사업 선정작의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11월 26일 청소년 협연의 밤 '2024 꿈과 감성이 있는 젊은 음악회'로 관객과 만난다. '청소년 협연의 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국악학도의 등용문이다. 부산 청년인 피리 박수빈, 소아쟁 조성준 등 청년 유망주가 협연자로 출연한다. 피리 협주곡 '달의 눈물', 대금·소아쟁·거문고를 위한 협주곡 '내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관람료는 5천 원.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문의：051-6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