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해 열린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 행사 모습.

부산시는 오는 8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일원 등에서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夜行)’을 개최한다.

부산시는 지나 2016년부터 한국전쟁 당시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특화된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람·체험·공연 등 야간특화 프로그램을 담은 문화유산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피란수도 부산’과 관련된 8야(夜)를 테마로 22개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람객에게 한 여름밤의 감성을 담은 특별한 밤마실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는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40계단문화관~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일원, 세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응답하라, 피란수도 1023!’ △야간 경관 조명 행사 ‘피란수도 부산의 기억’ △특별 야간 개방 행사 ‘피란의 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 ‘피란수도 친환경 방문 챌린지’ △행사장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쓰담 달리기(플로깅) 캠페인 ‘뚜벅뚜벅 달빛투어’ 등이 있다. 또한,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일원에서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예술 토크살롱(도슨트 김찬용)’과 △‘피란수도 보이는 디제이(DJ) 라디오 공연(MC 한태양)’을 각각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8월 16일 오후 8시 개막 퍼포먼스인 ‘야행 점등식’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나누기 월드’ 합주단(앙상블)이 공연을 펼치고,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초대해 다양한 근현대역사 체험 행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문화유산 향유 형평성 제고를 위한 장벽 없는(배리어 프리) 행사로 진행한다.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거점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피란수도 부산 소극장’ △지역업체와 함께하는 ‘밀다원 다방’ △지역업체 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알뜰살뜰 금남매’ △부산 숙박업소를 1박 이상 이용하면 환영 꾸러미(웰컴 키트)를 제공하는 ‘금순이&금동이네 민박’ 등 행사를 통해 부산 원도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동구 이에스지(ESG) 센터 ‘거북이공장’과 연계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친환경 만들기 체험도 운영할 예정이다.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夜行)’의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부산 문화유산 야행 홈페이지(busan-heritage-nigh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부산근현대역사관과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등은 밤 10시까지 특별 연장 운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