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에 꽃피운 오페라 풀씨 한 톨, 막오르다
7월 7∼22일 을숙도 문화회관…2017 을숙도 오페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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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제3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가 7월 7∼22일 열린다.
을숙도 오페라 축제는 오페라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좋은 공연, 저렴한 입장료'를 구 문예회관으로는 시도하기 쉽지 않은 오페라 기획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을숙도문화회관이 예산 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페라축제를 열고 있는 이유는 오페라라는 공연예술이 가지고 있는 확장성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오페라는 지역의 많은 예술인과 스태프들이 협업해서 작업하는 종합예술로 인재양성의 기회가 된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실제 무대에 오페라를 올리는 기회를 마련해 지역 오페라단에게는 한 발 더 내딛는 도전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부산시민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오페라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것도 분명하다.
제3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는 3주동안 대·소공연장에서 한주에 한 작품씩 총 6개의 공연이 열린다. 대공연장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폭스캄머오페라단이 오페라 축제의 서막을 열고, 부산국립국악원이 미래 관객을 위해 준비한 어린이음악극 ‘오늘이'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 세 번째 주에는 을숙도문화회관이 2015년부터 준비한 창작 ‘오페라 윤흥신'을 선보인다.
오페라 ‘윤흥신'은 다대첨사 윤흥신 공이 소재다. 전쟁에서 패한 장수라는 오명을 안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지도 모를 윤흥신 공의 기개와 충절을 재조명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의 삶을 오페라로 담아냈다.
을숙도문화회관은 오페라 주간에 맞춰 갤러리 을숙도에서 기획전 ‘임진왜란전'을 함께 열어 임진왜란 당시 부산의 항쟁과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오페라 ‘윤흥신' 공연 당일 다대 후리소리를 야외에서 공연한다.
공연 프로그램과 공연단체는 다음과 같다. ‘라 트라비아타'(7월 7∼8일 폭스캄머오페라단), ‘오늘이'(7월 12일 국립부산국악원), 오페라 ‘윤흥신'(7월 21∼22일 부산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 (이상 대공연장), ‘신데렐라'(7월 8일 서울인형극회), ‘돈 파스콸레'(7월 14∼15일 경상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7월 22일 더클래시코) (이상 소공연장). 입장료는 대공연장 1∼3만원, 소공연장 균일 1만원. 예매는 인터파크. 문의 (051-220-5809)
▲제3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에서 공연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07-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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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8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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