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에 만나는 판소리 신명과 해학
국립부산국악원 '판소리 다섯 바탕'
최고 명창 초청 3월부터 격월 공연
안숙선 명창 '춘향전'으로 시작
- 내용
매주 일요일,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찰지고 유장한 판소리 다섯 바탕이 펼쳐진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이 우리 음악의 정수인 판소리 다섯 바탕을 순차적으로 펼쳐보이는 `판소리 다섯 바탕전'을 시작한다. 그 첫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시작한다.
▲ '판소리 다섯 바탕전'을 여는 안숙선 명창.
'판소리 다섯 바탕전'은 부산국악원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요일 주말공연으로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가 부산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한 특별기획공연이다. 판소리공연이 취약한 부산에서 판소리 명인과 그의 제자를 초청하여 지역민들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한다. 3월(춘향가) 안숙선 명창을 시작으로 5월(적벽가) 송순섭 명창, 7월(홍보가) 정순임 명창, 9월(수궁가) 김영자 명창, 11월(심청가) 유영애 명창을 초청하여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판소리 다섯 바탕전' 첫 공연은 따뜻한 봄날하면 빠질 수 없는 판소리 `춘향가'로 사랑과 이별, 그리고 만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창한 안숙선 명창의 야무진 성음으로 판소리가 전하는 감동과 재미를 엮어 부산시민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안숙선 명창과 조용수(주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고수의 무대에 앞서 전반부에 제자 박성희(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명창과 신문범(주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자) 고수의 무대를 함께 구성하여 스승과 제자, 그리고 맛깔나는 고수들의 추임새가 있는 화합의 무대를 보여준다.
무대는 4시간 분량의 판소리 `춘향가'를 초압부터 어사춘향 상봉까지 약 2시간 가량의 유명한 눈대목으로 구성하였다. 첫 무대는 이도령과 춘향의 이별의 비장함을 잘 드러내는 대목으로 안숙선 명창의 제자이자 부산에서 손꼽히는 소리꾼 박성희 명창이 가슴절절한 소리를 들려준다. 후반부는 `영원한 춘향'으로 불리는 안숙선 명창의 천상의 소리로 어사또가 되어 나타난 몽룡과 춘향이 상봉하는 대목까지 극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러브스토리인 춘향과 몽룡의 사랑으로 한껏 무르익은 봄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1만원.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이나 인터파크에서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하면 된다.
24세 이하 청소년 또는 대학 학생증 소지자, 장애인 등은 할인해준다.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문의 (811-011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3-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20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