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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52호 문화관광

자갈치시장 생선상자가 아늑한 동굴로

11월 22일까지 갤러리 604…'다다시 가와마타' 개인전
세계적 설치미술 거장, 2년 만에 부산 개인전 다시 열어

내용
다다시 가와마타의 박스구조물, 자갈치시장 생선상자 나무조각을 이어붙였다.
다다시 가와마타의 박스구조물, 자갈치시장 생선상자 나무조각을 이어붙였다.

자갈치시장에 있어야 할 생선상자가 갤러리에 가득하다. 다음달 22일까지 갤러리 604가 열고 있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다다시 가와마타의 개인전 'Box Construction Ⅱ'이다. 'Box Construction'은 2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은 전시다.
다다시 가와마타는 2년 전, 갤러리 604에 3천600개의 생선 상자를 이용한 작업을 전시하였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무덤, 봉분에서 영감을 얻은 봉분 형태의 거대한 구조물이다. 그는 부산의 지역적 특성이 담긴 재료를 찾던 중 자갈치시장의 생선 상자를 발견했다. 400여 개의 생선 상자와 나무 조각 7천여 개가 다다시 가와마타에 의해 갤러리 내에 독특하고 아름다운 구조물로 탄생했다. 갤러리 지하와 1층을 모두 감싼 구조물 속을 걸어 다니면 생선상자가 주는 선입견 즉, 비린내는 간 데 없고 나무 특유의 냄새와 아름답게 이어진 나무 조각의 형태가 거대한 우주선 같기도 하고 미로 같기도 하다.
전시는, 지하와 1층은 상자와 나무조각으로 이어붙인 구조물로 꾸며졌고 2층은 외국에서 진행됐던 '프로젝트'의 모형이 걸려 있다. '프로젝트' 브라질 난민촌인 파벨라를 축소한 미니어처다.
사실 대규모 설치 작업은 사설 갤러리가 선뜻 시도하기 쉽지 않다. 무릇 갤러리는 좋은 미술을 시민에게 보여 주며 문화적인 자극과 감흥을 줘야 할 사명감이 있다는 갤러리604 (대표 전창윤)의 뜻이 담겨있기에 가능했던 전시다.

11월 22일까지, 관람료 무료.(746-5222)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10-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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