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노름마치 공연 모습.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부산 ITU전권회의가 다음달 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ITU전권회의'는 정보통신기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대형 국제행사. ITU전권회의 기간에는 국내 최대 ICT전시회인 '월드 IT쇼 2014'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부산 곳곳에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문화공감마당, 축제마당, 미술·건축마당, 공연·전시 마당, 기획공연 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ITU전권회의 손님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보여줄 문화행사가 즐비하다. 특별공연으로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 노름마치 소통 콘서트 등이 있다. ITU전권회의 기간 열리는 문화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함께 접할 수 있는 문화 행사다.

■ 노름마치 소통 콘서트
오는 29일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노름마치의 '소통' 콘서트가 열린다. 전통음악과 비보이가 만났다. 신명 가득한 우리의 소리를 비보잉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시각화하여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 벌어진다. 노름마치의 길소리를 시작으로 비나리, 노름마치 판굿이 벌어지며 이어 '고릴라크루'의 B-alive가 흥을 돋운다. 뉴웨이브 코리안뮤직 그룹인 '노름마치'는 1993년 창단 이후 한국 전통음악의 독창적인 장단, 호흡, 시김새를 통해 신명과 소통을 지향하는 무대공연 팀이다. '노름마치'는 놀다의 놀음(노름)과 마치다의 마침(마치)이 결합된 말로 타악과 소리의 신명나는 놀이로 세계무대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는 신바람 그 자체이다. '고릴라크루'는 세계 최초로 스트릿 댄스와 발레를 결합한 '비보이&발레리나'로 공연계에 새로운 붐을 일으켰던 비보이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비보이춤과 뮤지컬을 결합한 다이나믹한 공연을 보여준다.

■ 아시아 송 페스티벌
다음달 2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각국의 아이돌 스타가 참여하는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이다. 5개국 13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무료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엑소K, 걸스데이, 블락비, 틴탑, 레드벨벳 등 국내 인기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며 이특(슈퍼주니어), 민아(걸스데이), 지코(블락비)가 진행을 맡는다.

■ 벡스코 광장 콘서트
문화공감 행사인 벡스코 광장 콘서트는 'ICT 세상에서의 달콤한 휴식'이라는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벡스코 광장에서 총14회 콘서트가 있다. 고전무용에서 전통 국악, 탈놀이, 퓨전 국악, 비보이 공연 등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외국인을 위한 특별행사로 오는 25일 낮 12시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전통혼례 행사를 개최한다.

■ 지하철 문화콘서트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회 참가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각종 문화 콘서트가 열린다. 버스킹 공연, 퓨전 국악, 재즈 밴드, 비보이 공연 등이 있다. 부산시립예술단의 동래학춤, 장고춤을 시작으로 소양오케스트라의 청소년 음악회까지 총 15회 열린다.

 ■ u-클린 콘서트
오는 25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u-클린 콘서트가 열린다. '청소년, 꿈을 향해 비상하라'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열리며 이어 '청소년과 함께 하는 u클린 문화 콘서트'가 있다. 디지털문화 시대에 알맞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여러 가지 사안을 토론해 보는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