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요즘 밖을 나서기가 무섭습니다. 어느 해보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처럼 아침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고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인 날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리고 찬 바람까지 쌩쌩 불수록 더 신 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케이트, 눈썰매장! 귀와 코가 딸기처럼 뻘~겋게 되도 마냥 신나는 그곳. 부산에서 열리는 겨울 레포츠 현장을 소개합니다.

■신세계 센텀시티 아이스링크

정말 이곳은 없는 게 없나 봅니다. 백화점뿐 아니라 영화관, 찜질방, 책방에 스케이트장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아이스링크는 스케이트뿐만 아니라 쇼핑, 식사,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백화점 4층에 2,810㎡ 규모로 들어선 아이스링크 존은 약 4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천연빙판(45×25m)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스링크 안에 스낵·음료 바가 있어서, 스케이트 타다가 지치면 언제든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운영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이용요금(1회 2시간) 성인, 중고생 7,000원, 어린이: 5,000원(스케이트 대여 3,000원)
○문의: 745-1400 

■북구문화빙상센터

북구문화빙상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천여㎡, 4천800여㎡ 규모의 스케이트장입니다.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스링크는 30m×61m로 쇼트트랙 국제규격. 하루 최대 수용인원은 2천400명이며 하루 동시에 500명이 링크 안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의무실, 라커룸, 샤워실, 식당, 매점, 관람석 등을 갖췄답니다.

○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 이용요금(1회 3시간) 성인 6,000원, 중고생 5,500원,
    초등학생 5,000원(스케이트 대여료 포함)
○ 문의: 309-4087, http://culture-ice.bsbukgu.go.kr

■화명생태공원 눈썰매장

부산광역시가 화명생태공원에 눈썰매장을 개장했죠. 화명생태공원 안에 있는 이곳은 야외수영장을 눈썰매장으로 개조, 겨울 동안 개장합니다. 올해 개장 후 벌써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다고 하니, 그 인기 실감할 수 있죠?

눈썰매장은 내년 2월 17일까지 두 달 동안 개장합니다. 썰매장은 길이 70m, 폭 18m, 높이 7m 규모로 가족이 겨울 나들이를 즐기기엔 그만! 입장료만 내면 눈썰매 대여는 무료라는 점~! 눈썰매 이외에도 무료놀이기구(트램펄린, 민속놀이 체험 등)와 범퍼카 등 유료 놀이기구(이용요금 각 1회 2천~4천 원)가 여러 개 준비되어 있답니다.

○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오전 9시30분~오후 5시 30분)
○ 이용요금: 성인 5,000원, 중고생 4,500원,어린이 3,000원, 자유이용권 13,000원
○ 문의: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310-6082)

어릴 적 눈 만 내리면 쌀 포대, 비료 포대 챙겨 들고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렸었는데요. 그 추운 날씨에도 얼음지치기, 눈썰매의 매력은 추위를 잊기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지금도 눈만 오면 떠오르는 그때의 추억들. 겨울 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잊지 못할 겨울 추억 만들러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