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반짝이는 트리, 흥겨운 캐롤, 선물…. 빛과 사랑이 넘치는 시기가 왔습니다.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들뜨고, 연인들은 로멘틱한 크리스마스 저녁을 그리며 들뜹니다. 12월 25일 하루를 축하하기 위해 온 세계가 축제분위기로 달아오릅니다. 이런 분위기는 부산도 마찬가지. 하지만, 부산은 다른 곳보다 한발 앞서 크리스마스를 시작했습니다. 40일간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리는 광복로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축제가 내년 1월 9일까지 광복로 일대에서 열립니다(위 사진은 광복로 거리 모습)

중구 광복로가 빛의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축제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축제’가 지난 1일, 막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광복로는 내년 1월9일까지 크리스마스가 이어집니다. 축제 기간 동안 광복동 일대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뒤덮여 동화 속 마을처럼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거기다 매일 저녁엔 인공 눈을 뿌리는 스노 타임이 열려,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됩니다. 음악과 공연, 쇼도 이어져 볼거리, 즐길거리가 한가득!
 

광복로 거리 1천160m 화려하게 물들어

2009년부터 부산의 연말을 장식하고 있는 이 축제는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입니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중구, 부산 기독교단체들이 후원하는 올 축제의 주제는 ‘빛의 평화(A Peace of Light)’. 행사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크리스마스 조명이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광복로 입구, 유리로 만든 나무와 조형물들이 인상적입니다.

뒤 쪽 롯데백화점도 크리스마스 조명을 설치했네요.

광복로 입구입니다. 입구서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롯데백화점 광복로 입구에서 국제시장 사거리까지 모두 1천160m가 축제장입니다. 광복로 입구~중앙광장(440m), 중앙광장~근대역사관 앞(390m), 중앙광장~국제시장사거리(330m) 등 3개 구역에서 열립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12m의 초대형 트리는 광복로 광장에 들어섰습니다. 거리에는 환상적인 빛을 내는 조형물들이 들어섰고, 하늘엔 빛 조형물들이 떴습니다. 전체가 빛의 터널로 꾸며져, 환상적입니다. 구경나온 여고생들, 아주머니, 외국인들 할 것 없이 “우~와”를 연발합니다.

대형 트리와 거리 모습.

이런 귀여운 조형물도. 행사장 곳곳엔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공연·이벤트 풍성

축제가 열리는데 음악과 즐길거리가 빠질 순 없죠. 축제 기간 광복로 일대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들이 줄을 잇습니다. 광복로 중앙광장의 대형 트리 앞 무대에서는 주중 매일 오후 7시, 9시 두 차례에 걸쳐 거리공연이 열립니다. 주말과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31일에는 ‘주말 특별공연’도 선보입니다. 또 광복로 인근카페, 커피숍 등에서는 댄스·음악회·마술쇼·연극·전시회 등을 펼치는 ‘찾아가는 콘서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전국의 숨은 재주꾼들이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는 장기자랑 코너 ‘나는 클스(크리스마스 스타)다’도 볼거립니다. 끼와 장기가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나는 클스다’는 오는 28~30일 예선, 31일 오후 6시 본선 행사를 펼칩니다. 이밖에도 △광복로 거리를 찾은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온라인 사진 ·UCC공모전 △소원을 적은 카드를 트리에 매달아 보는 ‘소망트리’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잇따릅니다.

사진·UCC공모전과 세부 프로그램 모집·안내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 홈페이지(www.bctf.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