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립무용단의 정월대보름 공연에 선보이는 '기원무'.

17일은 정월대보름. 일년 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립무용단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와 기원무'를 오는 17일 오후4시부터 부산문화회관 일원과 대극장 로비에서 공연한다. 정월대보름 지신밟기와 기원무는 부산시립무용단이 해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시민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기 위해 열고 있는 행사.

부산시립무용단원은 이날 하루 풍물패를 꾸려  지신밟기를 재현하고, '기원무'를 추며 한해의 번영과 안녕을 하늘에 고한다. 풍물패는 이날 오후4시  부산문화회관 구석구석을 돌며 지신을 밟아 잡귀를 물리치는 의례를 올린다. 이어 대극장 로비에 도착한 풍물패들은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이어 부산시립무용단원들이 기원무를 추고 관객과 함께 한해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 후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복을 나누는 것으로 공연을 끝맺는다.

부산민주공원에서도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공연이 열린다. 항쟁기념관 앞마당, 바람마당 등에서 인근 주민들과 복떡국 나누기, 지신밟기, 소원지 쓰기, 타악 퍼포먼스, 판소리 등의 '2011 민주공원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