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책 /이해주의 시집`집어등'
- 내용
- 수필가이자 원로 경제학자인 이해주 부산대 명예교수가 세 번째 시집 `집어등'〈사진·도서출판 우리글〉을 펴냈다. 두 번째 시집 `봄이 오는 소리'를 낸지 3년만의 일. 간밤에 / 비바람 휘몰아쳐 / 매화나무 가지 / 할퀴고 갔다 / 푸른 하늘 / 하얀 구름 안고 / 꽃망울 터뜨려 보지 못한 채 / 땅에 떨어져버린 / 숱한 꿈 / 흙이 되고 / 돌이 되고 / 한이 되어 / 꺼질 줄 모르는 / 생명의 불씨 되리 (`한-생명의 불씨' 전문) 시인은 `한은 생명의 불씨'라는 역설적인 명제를 시로 풀어나가고 있다. 한은 더 큰 생명을 잉태하는 근원적인 힘, 자유의 의지라는 것이다. `꽃들의 함성'에선 태풍 매미가 할퀴어 잎이 지고 뿌리째 흔들렸던 꽃들이 가을 햇볕을 받아 더 아름답게 핀다고 말한다. 문학평론가 감삼주(경원대) 교수는 "시인의 한에 대한 생각은 단순한 상념뿐 아니라 민주화 운동 환경운동 등 역사적 사실과도 이어져 있다"며 "전쟁 독재 등 역사 속에서 발생하는 아픔 좌절도 자유를 찾아가는 단면들로 형상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홍시' `꽃들의 함성' 등 87편의 시를 실었다. ※문의:(704-0016)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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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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