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때 눈길 가던 그 머플러, 역시 예술이었어!
동남아 직물공예 특별전 `직조하는 손, 여성의 시간' 8월 30일까지
- 내용
직조(織造). 베틀 등으로 천을 짜는 일. 그것은 주로 여성들의 노동이었다. 우리도 그랬고,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도 그랬다. 지금도 그렇다.
동남아시아 여행지에서 마주쳤던 화려하고 섬세한 직물들이 예술작품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KF아세안문화원에서다. 이곳에서는 동남아시아 11개국의 직물 예술을 집대성한 기획전시 `직조하는 손, 여성의 시간:아세안의 직물공예'가 오는 8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최하며,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인도네시아 바틱박물관 등 동남아 현지 주요 박물관을 포함한 국내외 20여 개 기관이 협력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통 직물과 직조 도구,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아세안 직물 문화의 역사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KF아세안문화원이 동남아시아 직물 예술을 집대성한 기획전시 `직조하는 손, 여성의 시간:아세안의 직물공예'를 8월 30일까지 연다(사진은 전시를 둘러보는 관람객 모습). 사진제공·KF아세안문화원여성의 노동이 엮어낸 `시간의 예술'
전시는 단순히 직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만들어온 여성들의 `노동'과 `시간'에 주목한다. 수천 번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손길을 통해 완성되는 직조 과정이 어떻게 세대 간 공동체의 기억과 문화적 정체성을 이어왔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전시 구성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 `손끝이 만드는 시간의 예술'에서는 섬유 채집부터 방직, 염색, 직조에 이르는 과정을 소개한다. 2부 `색과 패턴의 향연'에서는 바틱(Batik)과 케바야(Kebaya) 등 전통 직물의 색채와 문양, 상징성을 통해 지역 간 교류 양상을 살핀다. 3부 `노동으로 엮어낸 아름다움, 아세안의 여성'에서는 여성 장인의 삶과 시선을 중심으로 직조의 사회적 의미를 전달한다. 4부 `글로벌 경제 속의 아세안 직조'는 전통 직물이 현대 산업과 시장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타이스' 등 희귀 직물 한자리에
이번 전시에서는 2025년 아세안의 11번째 회원국이 된 동티모르의 전통 직물 `타이스(Tais)'를 만나볼 수 있다. 타이스는 의례와 사회적 결속의 상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유네스코 `긴급 보호가 필요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귀한 유산이다. 무료 관람.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6-06-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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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60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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