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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605호 문화관광

추억의 ` 둘리'부터 최신 웹툰· VR까지 ` 만화 세상'

부산 이색공간 _ 연제만화도서관·동구만화체험관

내용

부산에 만화와 웹툰을 주제로 한 새로운 문화 거점이 속속 들어서 시민·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최초 공립 만화도서관인 `연제만화도서관'과 세대를 아우르는 `동구만화체험관'이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부산의 새로운 이색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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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웹툰을 주제로 한 부산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은 연제만화도서관에서 청소년을 비롯한 이용객들이 만화책을 보는 모습).


전국 최초 공립 만화도서관

 연제구 연수로 208번길 16(연산동)에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연제만화도서관은 지난해 6월 문을 열어 개관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 도서관은 시민의 큰 관심을 모으며 개관 두 달 만에 방문객 5만명을 돌파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말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이용객들이 줄을 서는 `오픈 런'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건물 외관은 일반 도서관과 특별히 다르지 않지만, 만화책만 3만여권을 소장하고 있는 매머드급 시설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만화책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1층 어린이를 위한 공간 `키득키득'에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화면에 나타나는 `쓱쓱그려+방'과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한 디지털 미디어북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2층 `만화의 숲'에서는 한국, 일본, 서양 등 국가별 만화는 물론, 추억의 고전 만화와 부산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별도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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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만화도서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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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제만화도서관 2층 열람실 `만화의 숲'.


추억과 미래 공존 동구만화체험관

 동구 성북로 42-1(범일동) 성북시장에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 동구만화체험관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첨단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세대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어른들은 `아기공룡 둘리' 같은 고전 만화를 연대별로 살펴보며 추억에 잠길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 3D 캐릭터로 변신해 화면 속을 뛰어다니는 가상·증강현실 기반 스크린이 최고의 인기다.

 동구만화체험관이 위치한 성북시장 일대는 유명 작가들이 직접 상가 건물 전체에 다양한 만화 주인공이 등장하는 벽화를 그려 `웹툰이바구길'을 조성,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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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만화체험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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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만화체험관 내부 모습과 비치된 고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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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만화체험관이 들어선 `웹툰이바구길'.


창작의 꿈 키우는 교육 플랫폼

 연제만화도서관과 동구만화체험관 두 공간 모두 단순한 오락 공간을 넘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제만화도서관 3층 웹툰 창작실에는 전문 장비가 갖춰져 있어 누구나 예약을 통해 웹툰 제작 실습을 할 수 있다. 

 또한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 `안녕?! 자두야!!'의 이빈 작가 등 유명 만화가들의 특강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들 작가들이 전하는 만화 창작과 스토리텔링 비법을 배우기 위해 웹툰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만화체험관 역시 2층 전시실에서 실제 웹툰 작가들이 사용하는 드로잉 태블릿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안락한 휴식과 차별화된 콘텐츠

 이들 공간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편안한 이용 환경이다. 기존 도서관의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곳곳에 빈백, 푹신한 매트, 소파 등을 배치해 이용객들이 집처럼 편안한 자세로 만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옥상 루프탑 카페' 같은 휴식 공간도 예쁘게 갖춰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부산시와 각 지자체는 이러한 만화 특화 시설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부산을 세계적인 웹툰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추억과 미래가 공존하는 부산의 이색 만화 공간, 만화연제도서관과 동구만화체험관이 특별한 공간이 될 듯하다. 두 곳 모두 월요일·공휴일 휴관한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6-05-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0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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