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202111호 시민생활

노후 준비는 오늘의 문제… '지금' 해야 하는 이유

시니어 경제 - 금융 ⑥ 노후 준비 '히릿(Hit It)'

내용

'히릿', 처음 듣는 단어다. 젊은 세대는 그 뜻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영어로 'Hit It(히릿)'이다. 사전적 의미는 '시작해', '가자' 이다. 주로 1982~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들이 많이 사용한다. '노후 준비를 히릿'의 의미는 '노후 준비를 하자'는 뜻이다.
젊은 사람들이 쓰는 낯선 단어로 노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 '노후'라는 단어의 어둡고 껌껌한 동굴을 지나는 막연한 느낌을 덜어내기 위해서다. 어정쩡한 각오보다는 아직 잘 모르고 답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찬 구호로 '노후를 준비하자'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tcp009t110793_l

'노후'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미래'다. 그렇다면 노후를 맞이하기 한참 전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시작한다면 내실을 기할 수 있지 않을까?

미래는 지금 내가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얼굴 모습만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먹고 사는 문제와 연결된다. 아니 정확히는 그때 무엇을 먹느냐와 상관된다. 준비가 잘 되면 그나마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먹고 싶어도 못 먹게 된다'는 의미이다. 지금 건강하고 건강을 위해 노력한다면 나이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이고, 지금 건강하지 않으면 그때 나이 들어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노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오늘의 문제'라는 말이다. 지금 당장이다. '오늘'이 노후라는 '미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오늘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란 없다. 결국 나의 오늘이 나의 미래라는 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현재는 현재일 뿐 미래는 아니다라고 굳게 믿는다. 왜냐하면 오늘은 지금 바로 '볼' 수 있지만 미래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함정과 삶의 깊이가 함께 있다. 젊을 때는 안 보인다. 연세가 지긋한 분들은 보인다고 말한다. 바로 그 연세 지긋한 분들은 바로 '오늘'을, 젊은이의 '미래'에 살고 계신 것이다. 정신 맑고, 하고 싶은 일 많을 때 '노후 준비를 히릿'해야 하는 이유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주택·도시연구소장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1-06-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11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