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남긴 연금 모아 나눔 실천
김복순 할머니, 부산 고액기부자 모임 134번째 회원 가입
- 내용
남편이 남긴 연금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한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79세 김복순 할머니(동래구·사진)다.
김복순 할머니는 10년 전 부산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관한 정보를 접하고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후부터 10년 동안 군인이었던 남편의 연금을 모아 1억원을 기부하고 지난해 12월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134번째의 주인공이 됐다.
김 할머니가 처음부터 부유해 기부활동을 한 것은 아니다. 1960년 결혼한 김 할머니는 화장품 판매, 이불장사 등 억척같이 일했다. 전기료를 낼 돈이 없어 이웃에게 빌린 적도 있다. 그래도 아이들은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됐다.
김 할머니는 종종 자녀들에게 "너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한다며, "모두의 도움으로 얻게 된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8-01-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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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1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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