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오는 11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달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가족·친구와 함께 방문해 소원을 빌며 즐길 수 있는 달맞이 축제현장을 소개한다.
 

'제35회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11일 오후 4시 해운대구청 앞 열린정원에서 '온천전설 무용극' 공연이 열리고, 구청 앞에서 해수욕장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한다. 행사의 백미는 오후 5시40분 해운대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오륙귀범' 재현. 오륙귀범은 석양으로 붉게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만선기를 펄럭이는 어선들이 갈매기떼를 몰고 먼 바다에서 오륙도를 지나 해운대로 귀항하는 것으로, 해운대 팔경에 속하는 진경이다. '달집태우기'는 오후 6시22분 시작하고 강강술래 공연도 이어진다.
 

'제21회 수영전통달집놀이'는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오후 3시부터 쥐불놀이, 새해소망기원문 쓰기 등 시민참여행사와 대표 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이 열린다. '달집태우기'는 오후 6시에 시작한다. 
 

'송도달집축제'는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높이 30m, 지름 20m의 초대형 달집을 오후 7시부터 태운다. 부대 행사로 동 대항 윷놀이·제기차기·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경기가 열리고 각종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백운포 달맞이축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백운포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오후 3시부터 소원지 쓰기·운세 보기·부럼 깨기 등 체험행사가 열리고, 지신밟기·상모돌리기 등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달집태우기'는 오후 6시22분에 시작한다. 
 

'달집태우기 한마당' 오후 2시부터 6시30분까지 금정구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투호·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진도북놀이·남도민요·경기민요 등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달집태우기'는 국악공연과 함께 오후 5시30분에 시작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범어사역 4번 출구 앞과 금정구민운동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제8회 기장군 철마면 정월대보름 달집축제'는 기장군 철마면 장전천 들녘, 철마한우불고기축제장에서 개최한다. 행사장에서는 정오부터 민속놀이체험과 2천명분 무료 떡국 나눔행사가 열린다. '달집태우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달맞이 행사가 펼쳐진다(사진은 지난해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 달집태우기 모습). 사진제공·해운대구 

*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낙동강변 삼락생태공원과 화명생태공원에 개최하던 사상 전통 달집놀이와 북구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취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