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는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시민들에게 재난상황과 대처방법을 더욱 신속·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지역 방송사와 업무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벡스코에서 KBS부산방송총국, 부산 MBC 방송, KNN 방송, TBN 부산교통방송, CJ헬로비젼 부산방송, 현대HCN 부산방송, 티브로드 부산방송 등 7개 지역 방송사와 재난방송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16일 새벽 일본 구마모토의 지진 여파로 부산지역에도 심한 진동이 느껴지자 많은 시민들이 대처 방법을 몰라 119상황실 등에 문의전화가 폭주하는 등 혼란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더 빠르고 정확한 재난상황 전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재난상황 원 클릭 자동전파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지역 방송사는 재난방송을 요청하면 영상이나 자막 형태로 즉시 방송하는 등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재난이 발생할 경우 부산시 재난안전상황실이 실시간 재난상황을 통보하면 방송국 램프와 알람이 작동해 보다 빠른 재난방송을 할 수 있다. '재난상황 원 클릭 자동전파 시스템' 구축으로 방송사는 물론 사전 신청한 시민에게도 문자메시지,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재난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방송사와 상시 재난방송 업무협업 체계를 강화해 생활안전도시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