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는 매일 낮 12시부터 15분간 진행하던 영도대교 도개행사를 오는 15일부터 오후 2시로 변경한다.

낮 12시 도개행사가 중구 상권 활성화에는 도움이 됐지만 영도구 상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도개행사가 진행되는 15분간 교통통제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것.

부산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영도대교 도개시간이 오는 15일부터 낮 12시에서 오후 2시로 바뀐다(사진은 지난 5일 영도다리축제 행사로 가진 야간 도개 모습).

시는 도개행사 시간 변경으로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개관람→점심→관광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관광형태였으나 이번 도개시간 변경으로 △점심→도개관람→주변 지역 관광 △도개관람→주변 지역 관광→저녁식사 등 두 가지 관광패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

시는 도개시간 변경에 따라 해당 시간 동안 영도대교를 지나가는 차량을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대중교통은 변경시간에 맞춰 부산대교로의 노선변경과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차량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도개시간 변경 초기에는 운전자의 혼란으로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있을 수 있으나 변경체계가 정착되면 기존과 같은 차량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