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푸는 세상 /集 思 廣 益(집사광익)
머리를 맞대면 지혜가 보인다
- 내용
- 많은 사람들은 ‘集思廣益’을 생각을 모으면 이익창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풀이하지만 어원을 살피면 思(생각 사)는 밭(田·전)을 갈면서 했던 단순한 ‘생각’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思는 원래 ? (정수리 신)과 心(마음 심)으로 구성되었는데, 心은 ‘마음’ 이전에 ‘심장’을 말했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두뇌활동이 머리와 심장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思는 훌륭한 결과 창출을 위해 머리와 마음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集(모일 집)은 새(??·추)가 나무(木·목) 위에 모여 앉은 모습이다. 원래는 ? (새 떼지어 모일 잡)과 木으로 구성되어, 많은 새가 나무 위에 ‘모인’ 의미를 그렸으나 이후 줄어 지금처럼 되었다. 廣(넓을 광)을 구성하는 ??(집 엄)은 집의 뼈대를, 黃(누를 황)은 원래 성장을 할 때 차는 화려한 장식용 옥(璜·황)을 말했다. 그래서 그런 옥(黃)으로 장식할 수 있는 귀족들이 사는 커다란 집(? )이라는 뜻에서 ‘넓다’ ‘크다’는 뜻이 나왔다. 益(더할 익)은 그릇(皿·명))에 물(水·수)을 붓는 모습에서 ‘넘치다’의 뜻이 생겼다. 물이 넘치려면 계속 부어야 했기에 益에는 ‘더하다’는 뜻도 생겼다. 그러자 원래의 의미인 水를 더 더해 溢(넘칠 일)로 분화했다. 민주사회의 장점이란 다양성에 있기에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생각을 한데 모으기 위한 不恥下問(불치하문)의 정신이 필요하다. 오늘날의 두뇌집단(think tank·싱크 탱크)도 바로 이런 ‘集思廣益’의 정신에서 생겨난 것이 아닌가 한다. <하영삼 경성대 중문과 교수>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2-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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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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