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고용 창출 전방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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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전방위로 뛰고 있다. 부산의 지역경제 활력 저하, 인재 유출, 인구 감소, 급속한 노령화, 성장 둔화 같은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있다고 보고 어느 때보다 지산학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가장 빠른 길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 하지만 세계적 경제불황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한 기업 투자유치는 녹록지 않은 일이다.

부산시장이 지난 2월 21일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모습.

829억 규모 기업투자 유치
경제활력 제고 일자리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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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투자 위축 속에서도 부산시는 최근 대규모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에너지·ICT 등 미래 성장 주도 기업  6곳과 829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 641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월 14일 시청에서 ㈜파나시아, ㈜더존비즈온, ㈜위딧 3개 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파나시아’는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친환경 설비 제조기업으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파나시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단지에 109억 원을 투자, 탄소중립을 위한 ‘Green EPC Center(친환경 설계·조달·시공 센터)’ 건립 등을 통해 2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IT 솔루션 업계 1위 중견기업이다. ‘더존비즈온’은 2017년 해운대구 센텀사이언스파크에 직원 40명 규모의 부산지사를 설립한 이후 지역 내 대학들과 협력해 IT 전문인력을 양성, 지금까지 26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5년까지 42억 원을 투자, IT 전문인력 300여 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위딧’은 영화와 메타버스산업에 필수인 3D 디지털화 전문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다. 위딧은 447억 원을 투자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본사와 영화·영상산업 기반 시설인 ‘LED 버추얼 스튜디오’를 비수도권 최초로 설립해 6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대학과 협업해 영화·영상산업 현장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부산 청년에게 영화·영상산업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날 이들 3개 기업 외에도 미래차 부품 제조기업 ㈜엠제이티, 금속제품 제조기업 극동진열(주), 컨택센터 ㈜휴넥트와도 서면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3개 기업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미래 성장산업 일자리와 함께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등 다양하고 폭넓은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광식 투자유치 정책고문                                                               백한희 투자유치 정책고문  

부산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월 17일 금융과 인공지능 전문가인 조광식 한국투자공사 감사와 백한희 IBM 왓슨연구소 연구위원을 투자유치 분야 정책고문으로 위촉했다.
조광식·백한희 고문은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과 대규모 기업 유치는 금융과 연계돼 있다”며 “금융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력과 고용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용을 조금씩이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고용 우수기업’을 찾아 각종 혜택을 적극 지원한다.
‘고용 우수기업’에게는 근로환경 개선비 4천만 원 지원, 신규 취득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 면제,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중소기업 자금지원 우대, 신용보증 수수료 차감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R&D산업 대규모 투자

양질의 일자리 지속 확충

부산시는 미래 지식산업을 성장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산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6일 시청에서 시장 주재로 제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연구산업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연구산업진흥단지’를 전국 최초로 부산에 유치하는 것이 핵심. 해운대구 센텀지구를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지정해 앞으로 4년간 180억 원을 투입해 연구산업 인프라 조성과 기술지원 등 연구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
맞춤형 일자리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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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기존 기업의 투자유치도 중요하지만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개성적인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대표적으로 8개 공공기관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도약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2023 BIGS(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s) 부산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가동한다. ‘BIGS 사업’은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간과 프로그램 운영비를 조성하고, BNK벤처투자와 기술보증기금이 투자하는 ‘지역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으로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21개 도약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으로 투자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창업기업에는 공간과 시제품 제작을 위한 사업화 자금 최고 5천만 원을 지원한다. 또 기업진단,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기술 고도화(기술이전 지원), 소비자 반응 조사, 크라우드펀딩(증권형), 투자유치 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화,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2023년 창업지원사업 합동설명회.

부산시는 지난 2월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23년 창업지원사업 합동설명회도 3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부산시와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부산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제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디자인진흥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참여해 정부와 부산시의 창업지원사업과 정책자금 융자, 보증제도 등을 설명했다. 경영, 노무, 세무, 특허, 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이 1:1 맞춤형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디지털 인재 양성 힘 모아
지역 인재 지속적 고용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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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첨단 디지털 기업이 지속적으로 지역 인재 고용을 늘려갈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부산시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동구는 지난 2월 13일 시청에서 ‘디지털 인재양성 및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KCA 부산본부 3층에 547㎡ 규모로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캠퍼스’를 구축해 오는 5월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취업준비자를 대상으로  2026년까지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산업 기술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스파로스아카데미’ 2기 입학식.

부산시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월 13일 해운대구 신세계아이앤씨 부산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무료 교육과정인 ‘스파로스 아카데미’ 2기 입학식을 가졌다. 신세계아이앤씨가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로스 아카데미’ 1기 교육생 28명 가운데 6명은 이미 BNK시스템 등 6개 기업에 취업했다.
부산시는 KBS, 지역 대학과 함께 특수영상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힘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