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자피해 급증 … 예방·구제법 잘 몰라
한국소비자연맹 부산지회 피해 사례 분석
지난해 상담 8만7,742건, 매년 증가추세
의류 > 건강식품 > 통신기기 > 이동통신 순
- 내용
부산지역 소비자 피해 관련 상담 횟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 유형과 범위도 다양화·세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지회(회장 김향란)는 부산지역 소비자 불만 및 피해상담 접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소비자연맹 부산지회 분석에 따르면 부산지역 소비자 불만 및 피해상담 건수는 2012년 6만9천625건에서 2013년에는 8만3천145건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상담 건수(추정치)는 8만7천742건으로 2013년 수치를 넘어섰다.
소비자연맹 부산지회가 부산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소비자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7.6%(238명)가 1회 이상 소비자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1회' 158명(31.6%), '2회' 31명(6.2%), '3회 이상' 49명(9.8%)이었다. 피해품목은 의류(29.7%),
건강식품(8.4%), 통신기기(8.2%), 이동통신(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불만 요인은 품질 불만(31.9%), 교환 및 환불처리 불만(19.9%), A/S 불만(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경험하고도 피해 구제를 위한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은 이유는 '절차가 복잡해서', '귀찮아서', '피해보상이 안 될 것 같아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알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28.4%(14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71.6%(358명)은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소비자 불만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지자체, 각종 소비자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단일 대표전화 서비스.
2010년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던 200여개의 상담전화를 통합해 단일번호 '1372'로 거듭났지만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소비자 피해 예방과 원활한 피해 구제를 위한 필요조치에 대해 응답자의 31.4%가 '1372 소비자상담센터 홍보'를 꼽았다.
김향란 소비자연맹 부산지회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대책 마련 및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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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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