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올해 부산경제는 3%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의 '2014년 경제 이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12년의 부진(성장률 1.7%)에서 벗어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반등해 올해는 3%대 중반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부산경제는 2012년과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3%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양플랜트와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사진은 부산해양플랜트산업 발전에 기여가 큰 부산조선해양박람회 모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주요 산업 가운데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 활성화로 지역재생 관련산업의 큰 성장세가 예상됐다. 부산이 정부의 지역재생사업 선도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공공수주 발주가 확대돼 민간·건축 수주가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산업 가운데는 해양관광과 해양플랜트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가 기존 10대 전략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개편해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인 만큼 부산형 창조산업 성장과 함께 관광·마이스산업도 최근 수년간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올해 부산경제의 주요 이슈로 △신해양경제 개척 원년 △부산형 창조산업 확산 △관광 및 마이스(MICE)산업 고도화 △청·장년 일자리 창출 지원 강화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활로 모색 △부산 혁신도시 본격 출발 등을 꼽았다.

이종필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부산경제는 대내외 경제가 점차 나아짐에 따라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환율하락 추세에도 수출 제조업 주도의 지역산업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