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안경, 정말로 불편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차가운 곳에 있다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찾아 들어가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성에)이 몰려와 그야말로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라식수술로 안경과 이별을 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식수술 비용, 만만찮습니다.

그렇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눈이 좋아진다면!

그 비법을 찾으려면 해운대 벡스코로 달려가면 됩니다. 눈이 좋아지는 대가로 8만원 정도를 지불하면 됩니다.

‘2011 부산 발명·신기술 창업박람회’가 해운대 벡스코에서 26일까지 열린다(사진은 중소기업제품 홍보 부스).

부산자동차고 홍보 부스.

해운대 벡스코에 최고의 발명가들이 모였습니다.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 기업들도 함께 했습니다. 바로 ‘2011 부산 발명·신기술 창업박람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 및 예비창업자들이 개발한 발명·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내일(26일)까지 열립니다. 180개사에서 284부스를 차렸는데 일본, 중국기업도 2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박람회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성 안경, ‘핀홀안경’ 부스.

박람회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코너는 하루 30분 정도 착용하고 있으면 3개월 후 저절로 시력이 좋아진다는 기능성 안경인 ‘핀홀안경’ 부스였습니다. 핀홀안경은 수정체가 스스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는데, 안구 근력을 발달시켜 눈의 본래 기능을 살려주는 원리라고 합니다. 아, 물론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사장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별 말씀을 안 하시고….

한국 뇌파과학연구소에서 만든 ‘브레인 톡톡’. 성적을 올려준다는 말에 학생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제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 뇌파과학연구소에서 만든 ‘브레인 톡톡’이라는 제품인데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학생들의 성적 그야말로 쑥쑥 올려준다고 합니다.

폭탄주도 이제는 건강을 생각하는 시대. 폭탄주 아이디어 제품 ‘베가7’ 부스.

다소 생뚱맞은 아이디어 제품도 있습니다. 바로 건강 폭탄주 제조기인 ‘베가7’이라는 아이디어 제품인데 이왕 마실 폭탄주라면 그나마 건강을 생각해 음료수와 함께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한 번 찾아가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말로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설명할 길이 없네요.

박람회장 한 편에는 부산지역 전문계고 학생들의 발명 및 아이디어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발명품은 어른들의 발명품에 비해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신선한 아이디어는 큰 박수를 보낼 만 합니다.

이밖에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신제품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