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신종플루에 홍삼이 면역력이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보다 매출이 30% 이상 오른 전통시장이 있다. 부전인삼시장이다. 이 곳에서는 인삼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기능 제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신종플루에 홍삼이 면역력이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보다 매출이 30% 이상 뛰었어요.”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신종플루로 인해 오히려 ‘대박’을 터뜨리는 전통시장이 있다. 바로 부전인삼시장이다. 홍삼이나 수삼 같은 인삼제품이 체내 면역력을 길러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최근 들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부전인삼시장 이윤계(82) 상인회장은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홍삼과 수삼제품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며 부전인삼시장은 지역의 다른 전통시장과는 달리 불황의 사각지대라고 들려준다. 특히 홍삼과 수삼제품은 추석을 앞두고 준비한 물량 대부분을 판매해 다른 품목으로 구매를 권유할 정도라고 말한다.

이 회장은 “부전인삼시장은 인삼 관련 제품을 시중 보다 20～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며 “인삼제품 뿐만 아니라 상황버섯, 신령버섯, 토종꿀 등 건강기능 식품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삼제품은 상품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며 부전인삼시장을 찾으면 저렴한 가격에 믿고 만족할만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 추천한다.

부산진구 부전시장 건물 2층에 자리한 부전인삼시장은 60여개 상점 대부분이 홍삼과 수삼 같은 인삼제품을 판매한다. 지난 1989년 인삼전문시장으로 특화·개장한 후 부산을 대표하는 인삼전문 전통시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