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국내 최대 수산물도매시장 18일 개장

세관·출입국사무소·수산물품질검사원 입주 … 통관절차 원스톱 지원

지난 5월 도매시장 건물을 준공하고 시험운영을 해 온 국내 최초·최대 규모인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사진>이 오는 18일 완전 개장한다.

수산물도매시장은 서구 암남동 감천항의 준설토 투기장과 공유수면 매립지 11만1천607㎡에 국비와 시비 등 2천90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지난 1999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8년 4개월 만에 완공했다.

도매시장은 연근해 수산물은 물론 우리 어선들이 원양에서 잡은 수산물, 러시아·중국 등지에서 잡은 수산물까지 거래한다. 규모 면에서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다. 시장회관동, 도매장동, 냉동·냉장창고동, 주차장동 등 6개 주요 건물은 모두 첨단시설을 갖췄다. 선박이 들어와 생선 등을 싣고 내릴 수 있는 부두(폭 3m, 안벽 500m)에는 2만t급 2척, 100t급 10척이 동시에 접안해 작업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3천480t의 수산물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세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출입국관리사무소, 해양경찰서 등의 기관이 입주해 수입·통관을 모두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출입국 심사 등의 절차를 한 곳으로 모아,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해 주고 국내외 선사들의 수출입 통관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 것. 개장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허남식 부산시장,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 ※문의:국제수산물도매시장(220-8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