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아시아 대표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5’가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플라이 아시아’는 세계 각국 창업기업과 투자자,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창업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시아 대표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5’가 9월 22~2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사진은 지난해 ‘플라이 아시아’ 전시장 모습).

강력해진 연결망…국내외 투자자 총집결

‘플라이 아시아 2025’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B2B(기업 간 거래) 투자 활성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등 국내 메가 LP(출자자)들과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부산에 총집결해 더 많은 자금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플라이 아시아는 투자 결정권자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금이 모이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 창업기업 IR(투자설명회), 투자자 매칭, 후속 미팅 체계까지 구축해 실질적인 투자 연결 구조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최초 모(母)펀드인 부산 미래성장출자펀드 ‘자펀드 투자쇼’ 등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자금 흐름에서 벗어나 부산 내에서 직접 투자 기회를 만들고 연결하는 지방 투자 활성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만들 방침이다.  

실리콘밸리, 인도는 물론 신흥시장까지 투자와 사업 협력 채널을 확대한다. 글로벌 파트너기관 14개국 41개 기관과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외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위원회 발족을 통해 부산이 아시아 투자 연결의 관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플라이 아시아 2024' 개막 연설 모습.

시민 참여 축제…혁신기술과 문화 융합

‘플라이 아시아 2025’의 또 다른 핵심 가치는 청년과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엑스포이다. 단순한 비즈니스 행사를 넘어, 테크 체험존, 창업 부스, 게임존 등 전 세대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엑스포로 치러질 예정. 대학생과 유학생에게 스타트업 기회와 성장, 그리고 창업을 통한 정주 가능성을 제시하며, Z세대를 위한 테크놀로지 체험존, 푸드 크라우드펀딩존 등 놀이와 창업 콘텐츠가 융합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산 야구팬을 위한 이벤트와 스타트업 가족을 위한 특별 선물 등 축제형 요소도 강화한다.

‘플라이 아시아 2025’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수제맥주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 투자, 관광,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도시형 축제 모델로 진화, 해외와 수도권 투자 관계자들에게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플라이 아시아 2025’의 중요한 볼거리는 우수한 창업기업이 선보이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혁신기술이다. 생성형 AI, 딥테크,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술을 집중 조명하며, 글로벌 투자자와 테크 전문가들에게 트렌드 공유와 투자 연결을 동시에 제공한다. AI 체험존 등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소통하는 몰입형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기술 중심 스타트업과 전 세대가 지식을 공유하는 장도 마련한다.

유니콘 기업 발굴…창업생태계 시너지

‘플라이 아시아 2025’는 유니콘 기업 발굴을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창업 1번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부산시, 정부, 대기업, 투자자(VC), 액셀러레이터(AC), 창업 지원기관 등 창업 생태계의 핵심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망 스타트업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연결을 강화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특구, 스마트 해양, K-콘텐츠 등 부산의 강점 산업을 활용, 기술 기반 창업이 단순 산업을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이를 위해 갤럭시코퍼레이션 같은 엔터테크 기업이 K-콘텐츠와 기술 융합 투자 포트폴리오도 선보인다. 

이번 ‘플라이 아시아’는 창업기업 중심의 협업 시스템 가동을 통해 부산이 진정한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