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원도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시는 물론이고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협업해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 길'은 지난 10월 16일 '원도심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원도심 지역의 관광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는 부산시, 대학 교수 등이 참석해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월부터 원도심 4개구(동·중·영도·서구)에 대해 6회의 현장 점검, 주민·관광객 의견을 수렴하고 평가 지표를 개발해 정량적 조사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안내 표지판이 부실하거나 영어 안내가 없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곳곳에 적치물과 불법주정차 차량, 노점상 등이 즐비해 관광객의 동선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원도심 기초지자체의 상생협력과 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원도심 빈집 문제도 정부 지원 공모사업 등을 통해 이색적인 숙소로 바꾸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의원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 길'이 원도심 일원 관광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더 나은 관광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사진은 지난 10월 16일 최종 보고회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