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의회가 지난 16일 연 제194회 정례회 1차 본회에서 시의원 6명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정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신종플루 빈틈없는 대책을
건설교통위 김종대(서구2) 의원은 "전국적으로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하루 평균 4천명 이상 발생하고, 한 주 동안 870개 학교에서 집단 발병이 나타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종플루 확산에 대해 시민들이 두려움과 불안감을 갖고 있는 만큼 빈틈 없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임대주택 도시가스 필요
건설교통위 배문철(북구3) 의원은 "부산도시공사가 건립한 영구임대주택이 난방연료로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국제유가 상승 및 탄소배출량 절감 등을 고려할 때 도시가스로 전환해야 한다"며 "입주민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비용을 부산도시공사와 도시가스공사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포시장 대형마트 막아야
보사환경위 손상용(북구1) 의원은 "무차별적인 대형마트의 진출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골목상권의 상인들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고, 결국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40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구포시장에 대형마트 입점은 결국 경쟁력 약한 전통시장이 SSM에 상권자리를 내놓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마트의 전통시장 입점을 막을 수 있도록 강력한 대정부 건의를 요청했다.

신재생에너지 산단 개발을
건설교통위 최영남(금정구2) 의원은 "미래 부산경제를 선도할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전용 산업단지를 지정해야 한다"며 "금사공단 등 노후공업지역을 연구·개발(R&D)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양산 골프장 절대 반대
보사환경위 김영희(민노당 비례대표) 의원은 "롯데가 추진 중인 백양산 골프장은 유례없이 도심 한가운데, 그것도 아파트 밀집지역을 배경으로 극소수를 위한 여가시설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부산시가 이 문제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그린(Green) 부산을 역점 시책과제로 삼고 있는 것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강서신도시 건설 박차를
해양도시위 이성두(강서구1)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강서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개발방식 변경, 사업기간 연장 등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음에도 부산시는 방관자처럼 대응하고 있다"며 부산시가 문제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