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시정질문 주요내용 지상중계

“도 넘은 강서·기장 불법매립 환경문제 심각

석면 관리 제대로·교실 공기질 개선 노력을“

부산시의회는 지난 14일과 15일 제183회 임시회 제1,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부산시와 시교육청을 상대로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의 불법매립,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학교 교실의 공기질 개선문제 등을 따지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삼석 의원                  전일수 의원                 이산하 의원                 김성우 의원             이동윤 의원

○…보사환경위 박삼석(동구2) 의원은 “부산의 최대 현안인 북항재개발 사업은 부산시 부지지만 부산항만공사와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국가사업이라 부산시는 주도권도, 의결권도 없다”며 “북항재개발의 미래를 고려할 때 KTX 지하화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 부산시장은 강한 정치력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건설교통위 전일수(동래구1) 의원은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 불법매립이 도를 넘어 환경문제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부산시는 불법건축물 철거와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철저히 시행, 그린벨트 해제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건설교통위 이산하(남구4) 의원은 “문현혁신지구가 국제금융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입주가 활성화돼야 하고, 외국자본 가운데 중동 오일달러를 많이 유치해야 한다”며 “부산시는 더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라”고 주문했다.

○…보사환경위 김성우(연제구1) 의원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일대 대형건축물 1층 전면의 공개공지가 사실상 불법변경, 상업화·사유화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부산시는 현황 파악은커녕 사후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건설교통위 이동윤(해운대구1) 의원은 “부산시는 석면 피해와 관련, 석면지도를 작성한다고 밝혔지만 지금도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석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다”고 부산시를 나무랐다. 이 의원은 또 “교실 공기질 점검 결과 많은 교실에서 세균과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지적, “부산시 교육청은 교실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하선규 의원                    김종대 의원                  김수용 의원                  신상해 의원

○…행정문화교육위 하선규(통합민주 비례대표) 의원은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재개발)과 관련, “주민동의를 받지 않아 건물주와 상인들이 엄청난 희생을 강요받는다”며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또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사업인 북항재개발의 연계성은 무시된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원도심권의 ‘역사·문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촉구했다.

○…건설교통위 김종대(서구2) 의원은 “부산시가 수영구 광안동 공유재산 909㎡ 공유재산을 2006년 매각에 나서 3차례나 유찰됐는데도 2007년에는 왜 공매를 실시하지 않았느냐”며 “지가는 올라가는데 공시지가는 낮추는 등 부산시의 공유재산 관리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해양도시위 김수용(부산진구2) 의원은 “초읍 어린이대공원은 부산은 물론 영남권 유일의 어린이대공원으로 가치가 높고, 내년에는 동물원도 재개장 하는 등 인기가 높다”며 “부산시는 열악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많은 민원을 유발하는 주차문제 해결에 온 힘을 쏟으라”고 주문했다.

○…건설교통위 신상해(사상구2) 의원은 “낙동강 하구둑 건설로 물 문제는 해결됐다지만 퇴적 모래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서식 물고기와 찾아드는 철새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부영양화가 심각하다”며 “부산시는 환경변화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적극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