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읽은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지음자질구레한 일상에도 삶의 의미 있는 법
- 내용
- 글쓴이:강미경·부산대 교육학과 2년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으면서 내게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것은 의미를 부여하는 삶의 아름다움, 의미를 가지는 삶의 고귀함이었다. 나는 인생에서 형식적인 면에 대한 가치는 전적으로 묵살하듯이 살아왔던 것 같다. 형식적인 인사말, 겉치레의 위로나 감사의 말, 모양뿐인 행사 등 이런 모든 것들을 부정하며 살아왔다. 특히 결혼기념일이라고 요란스레 선물을 주고받고 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남편이 그걸 몰랐다고 하루종일 화내며 투정하는 여자들의 모습을 속으로 경멸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젠 결혼기념일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런 생활 속에서의 자질구레한 일 자체가 살아가는 재미일 수도 있는데 나는 늘 그걸 놓치고 산다. 비밀군수공장을 짓는 숲 속의 작업장에 서서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서 한 사람이 되뇌인 그 한마디.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울 수 있으련만….” 그 한마디에는 얼마나 많은 소망과 기대가 숨어 있는 걸까? 우리는 그가 말한 그런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용소에서 살던 그 사람들처럼 극도의 굶주림과 중노동, 죽음의 공포 앞에 놓여있지 않은 우리들의 삶인데 안 행복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5-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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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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