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기술 세계시장 선도도시로
부산시,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
민간 공모자 11월 선정, 연내 법인 출범
- 내용
원자재·귀금속 등 현실 자산 ‘토큰화’
24시간 거래 가능 4세대 거래소로
블록체인 펀드 조성 생태계 활성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 방안
무인기 드론, 로봇, 가상현실 등등.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을 급속도로 바꿔나가고 있다.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부산광역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공공 거래 장부’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육성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지난 2019년 7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후 금융‧물류‧관광‧공공안전 분야는 실증을 완료했으며, 부동산‧의료 분야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을 매개로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21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 설립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현실의 가치있는 상품을 블록체인 기술로 작은 단위의 ‘토큰(암호화폐)’으로 만들어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연내 설립 계획이다. 원자재, 귀금속, 지적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이 블록체인 기술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사진은 지난해 블록체인 주간 개막식 모습).부산시가 추진하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추구한다. 대면 거래 위주의 1세대 거래소, 각각의 전산망과 컴퓨터를 활용했던 2·3세대 거래소 다음의 차세대 시스템이란 의미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은 끌어올리고 비용은 절감하는 시스템 구축을 기본형태로 잡았다. 10월 중 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11월 중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시장은 “디지털자산거래소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부산을 세계적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최첨단 도시로 변화시켜 K-블록체인 시스템을 반도체와 조선산업에 이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 내 금융공공기관 등이 주축이 된 가칭 ‘부산 블록체인 혁신 펀드’를 조성하고, 100여 개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기업들로 구성된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전 세계가 블록체인 관련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으려 경쟁 중이며 결국 모든 가치 있는 자산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화돼 거래될 것이므로 부산 모델을 세계 표준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3-10-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317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