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바이오산업, 친환경 산업 등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산시가 팔을 걷어 올렸다. 민선 9대 부산시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국내외 크고 작은 기업과 적극적으로 투자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경을 뛰어넘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싱가포르 바이오제약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연구개발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민선 9대 첫 외국기업 투자이자, 부산 최초의 바이오제약 연구개발(R&D)센터 유치다.

△부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투자업무협약을 적극적으로 체결하고 있다(사진은 바이오제약기업 R&D센터가 들어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5년간 1억5천200만 달러(약 1천680억 원)를 투자해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4만5천㎡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한다. 이 센터는 신종 감염병 백신 기술과 항체 치료제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센터 설립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생긴다. 석·박사급 195명을 포함 총 209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인력의 5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키로 하고 채용형 인턴십도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 대학·바이오벤처·우수연구인력과 협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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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4월 이스라엘의 세계적 벤처 캐피털인 '요즈마그룹'과도 투자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시와 요즈마그룹은 부산 기술벤처 투자 및 금융 컨퍼런스와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젝트 유치, 세계적인 창업투자사 유치, 지역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을 계기로 부산시는 이스라엘과의 경제교류에 물꼬를 텄다. 지난 5월 12일 아디브 바루크 이스라엘 수출공사 회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지역 스타트업 기업 간 교류와 수출·입 등 교역 활성화 등에 뜻을 모았다.

위메프, 창업기업 판로 활성화 약속
해양폐기물 순환경제 구축 협약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부산시는 지난 5월 12일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와 '부산 창업기업 판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위메프는 부산지역 창업기업과 스타트업의 온라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전자 상거래 시장에 맞는 상품성 진단, 매출 증대를 위한 방향성 제시 같은 e커머스 시장 교육, 신규 판매자 기업 육성, 1대1 MD 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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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친환경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난 5월 11일 효성티앤씨㈜·넷스파㈜와 '해양폐기물 재활용 촉진과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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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폐어망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해양환경 소셜 벤처기업인 넷스파는 소규모 전처리 공장을 갖추고 시험가동 중이다. 이 회사는 협약에 따라 부산지역 어업인이 배출한 폐어망을 수거해 소재별로 분리, 전처리한 후 고품질 원료를 회수·제공한다.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원사를 생산해 의류·가방·신발 등 상품 생산과 브랜딩 제품 제작을 담당한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올 상반기까지 폐어망 재활용 섬유 생산과 품질검증 시험을 지원한다. 아울러 해양폐기물 분리배출 체계 구축, 해양환경 교육·홍보, 문화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