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홍콩 제치고 세계 5대 항만에
1∼2월 컨 물동량 335만TEU… 올해 목표 물동량 2,150만T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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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이 세계 5대 항만으로 다시 올라섰다. 해양수산부가 집계한 ‘2018년 2월 전국 항만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2월 150만5천TEU보다 10.1% 증가한 165만8천TEU(TEU당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분)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들어 1∼2월 두 달 간 부산항의 컨 물동량은 335만TEU로 322만TEU의 홍콩항을 제치고 세계항만 순위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부산항은 2013년까지 세계 5대 항만 지위를 유지하다 2014년부터 6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2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65만8천TEU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사진은 지난해 말 부산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컨테이너 2천만TEU 달성 기념식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부산항의 2월 수출입화물 컨 물동량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화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7% 늘어나 76만7천TEU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주요국 환적 물량 증가에 따라 전년 같은 달보다 19.1% 늘어난 89만1천TEU를 처리했다. 2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 물동량은 전년 동월 198만6천TEU보다 9.4% 증가한 217만3천TEU를 나타냈다. 수출입화물은 지난해 2월보다 9.8% 늘어난 121만2천TEU, 환적화물은 22.1% 증가한 93만6천TEU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 항만에서 부산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76.3%에 이른다.
부산항은 지난 2017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연간 물동량 2천만TEU 시대’를 열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컨 물동량 연간 목표치를 4.9% 늘린 2천150만TEU로 세웠다. 한진해운 사태 같은 돌발 악재가 없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환적화물을 공격적으로 유치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컨 물동량 증가와 함께 대형선의 부산항 입항도 늘어나고 있다. BPA가 부산항 기항 컨테이너선 크기별 입항 척수를 분석한 결과, 1만3천∼1만8천TEU급 대형선은 2016년 487척에서 2017년 634척으로 30.2%나 급증했다. 1만8천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138척에서 157척으로 13.8% 증가해 부산항이 글로벌 메가 허브 포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형·초대형 컨테이너선 대부분은 부산신항을 이용한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8-04-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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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2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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