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 2025년까지 도시철도 7개 노선 82㎞가 추가로 건설된다.
 

부산광역시는 2016∼2025년 10년간 하단∼녹산선, 강서선, 정관선, 송도선, 기장선, C-Bay∼Park선, 신정선 건설을 담은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확정·승인을 받았다고 6월 16일 밝혔다.
 

이번에 정부의 승인을 받은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2014년 도시철도법 개정에 따라 기존 노선 중심의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 계획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 이후 계획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부산의 7개 도시철도 노선 추가 건설의 필요성, 건설·운영계획, 재원조달의 적정성 등이 심도 있게 검토됐다.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2016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3조8천61억원(국비 2조2천836억원, 시비 1조5천225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7개 노선 82㎞를 경량전철 3개 노선, 노면전차 4개 노선으로 건설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7개 노선 가운데 경량전철은 △하단∼녹산선(사하구 하단∼강서구 녹산) 14.4㎞ △기장선(기장군 안평역∼일광지구) 7.1㎞ △신정선(금정구 노포역∼기장군 월평리) 10㎞ 등 3개 노선에 건설된다.
 

노면전차는 친환경 미래형교통수단인 트램으로 △강서선(강서구 대저∼명지오션시티) 21.3㎞ △정관선(기장군 월평리∼좌천리) 12.8㎞ △송도선(중구 자갈치역∼사하구 장림삼거리) 7.3㎞ △C-Bay∼Park선(중구 중앙동∼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9.1㎞ 등 4개 노선에 건설될 예정이다.
 

부산시가 계획한 7개 노선이 모두 완공되면 부산 전역이 거미줄 철도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수송분담율이 현재 17.6%에서 23.5%로 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전역에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도 현재 15%에서 27%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철도가 시내·마을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과 효율적으로 연계돼 부산의 대중교통체계가 더욱 빠르고 쾌적하고 안전하게 구축돼 이용 시민이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 승인을 받은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7개 노선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곧바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