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부산 해수욕장 … 더 재밌고 짜릿하다
해운대해수욕장, '책 읽는 바다카페' 운영 … 7월11~24일 야간개장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 2배 넓혀 … 송도, 바다 위 산책로 더 늘려
- 내용
"낭만과 열정으로 넘쳐나는 대한민국 피서명당 부산 해수욕장에서 잊지 못할 당신만의 특별한 여름추억 만드세요."
올 여름, 부산 해수욕장이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는다. 대한민국 최고 피서지라는 명성을 넘어 사계절 내내 각종 해양레저를 즐기고, 해변의 흥겨운 문화·예술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휴양지로 탈바꿈한 것. 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을 비롯한 7개 해수욕장은 백사장을 넓히고 해상산책로를 만드는 등 제각기 새로운 모습으로 피서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제, 부산 바다를 찾아 낭만과 추억을 쌓는 일만 남았다.
▲ 올 여름, 부산 해수욕장이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해 개장 50주년을 맞아 백사장을 크게 넓힌데 이어 올해 워터파크, 키드존, 바다카페, 버스킹 리그, 야간개장 등 보고 즐길거리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마련한다(사진은 해운대해수욕장 모습).
해운대해수욕장(6월1일~8월31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해 개장 50주년을 맞아 백사장을 크게 넓힌데 이어 올해 워터파크, 키드존, 바다카페, 버스킹 리그, 야간개장 등 보고 즐길거리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마련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 2013년부터 435억원을 들여 백사장 복원사업을 벌였다. 2년에 걸친 대대적 복원공사를 통해 40m까지 줄어들었던 백사장 폭이 최대 100m로 크게 넓어져 피서객들이 한층 여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넓어진 백사장에 대형 '워터파크'가 들어선다. 해수욕장 왼쪽 미포 방면 백사장에 들어설 워터파크는 150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풀장(키드존)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춘다. 워터파크에서는 짜릿하고 신나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워터파크와 함께 올해 처음 '책 읽는 바다카페'도 운영한다. 시원한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길이 12m 폭 6m의 컨테이너를 활용해 2층으로 만든 바다카페는 실내에서 통유리를 통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꾸몄다. 1층에서는 바리스타가 만든 차를 마시며 비치된 책을 읽을 수 있으며, 2층 야외 테라스에서는 파라솔 아래 비치베드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다카페는 작가와의 만남, '비치 북마켓'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처음 밤에도 수영을 허용하는 야간개장을 시도한다. 7월11~24일 2주간 임해봉사실 앞 200m 구간을 밤 9시까지 개방할 예정. 이를 위해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구조대원을 증원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지금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고 해변을 거닐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지만, 올해는 달빛 아래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밤바다에 몸을 담그고 해운대 해변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서는 '버스킹 리그'가 펼쳐진다. 해운대구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여러 팀의 거리공연 내용을 사전에 알리고,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팀에게 공연 우선권을 주기로 한 것. 이를 통해 올 여름 해운대 해변에는 수준 높은 거리공연이 잇따라 더욱 흥겨운 여름밤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 광안리해수욕장은 올해 백사장을 두 배로 넓히고 음수대와 세족장, 화장실, 샤워·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사진은 광안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광안리 노천카페 풍경).
광안리해수욕장(7월1일~9월10일)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안리해수욕장은 올해 백사장이 두 배로 넓어졌다.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백사장 복원공사를 벌여 최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백사장 폭이 기존 20m에서 40m로 배 이상 늘어나 피서객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넓어진 백사장에는 전남 순천만 갈대로 만든 '갈대 파라솔' 60개를 설치해 누구나 휴식을 취하며 이국적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시설을 갖춘 '태닝존'도 선보인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피서객 편의를 위한 음수대와 세족장, 화장실, 샤워·탈의실도 추가로 마련하고, 해변에 나무를 추가로 심어 피서객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해수욕장 일부 구역은 장애인과 어린이 등을 위한 '취약자 전용 유영구역'으로 운영할 예정.
광안리해수욕장의 매력인 소규모 거리공연은 올해도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특히 피서철인 7~8월 해수욕장 일대는 주말마다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변신해 해변을 따라 음악, 춤, 연극,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해변로 언양삼거리부터 만남의 광장까지 780m 구간의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 피서객과 관광객들이 도로 위를 편안히 거닐며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 환상적인 광안대교 야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연, 연극, 콘서트 등은 열대야를 싹 잊게 할 전망이다. 이밖에 해양레포츠센터, 아트마켓, 청소년 문화존 등 다양한 레저·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송도해수욕장의 해상산책로는 스카이워크처럼 바닥에 투명 강화유리를 설치해 실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6월1일~9월10일)
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복합 해양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한 눈부신 변신이 한창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해수욕장의 수질을 크게 개선하고, 백사장도 폭이 평균 20m에 불과했던 것을 60m로 세 배나 넓혔다.
년 바닥분수대, 2006년 헤엄치는 고래 모형 등대, 2008년 인공폭포, 2013년 해상다이빙대, 지난해 해상산책로가 차례로 들어서면서 관광객과 피서객이 몰려들어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올해 해상산책로를 3.5배 이상 늘려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더한다. 송도해수욕장 거북섬을 중심으로 양쪽 날개 모양으로 건설한 해상산책로는 지난해 1차로 한쪽 날개 104m 구간을 개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차로 나머지 날개 193m 구간을 완공해 6월1일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개방한다. 송도해수욕장 해상산책로는 1차 구간 104m와 2차 구간 193m, 중앙 거북섬 산책로 68m까지 합쳐 총 365m 길이의 국내 최장 해상산책로로 관광객과 피서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전망. 바다 수면에서 5.5∼8m 높이에 폭 2.3m로 지어진 해상산책로는 스카이워크(Skywalk)처럼 바닥에 투명 강화유리를 설치해 실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다전망대와 벤치, 망원경도 있어 송도해수욕장의 풍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이밖에 사계절 여가와 휴양,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쪽 '거북섬테마공간'과 서쪽 '오션파크'로 나누어 각종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 해상산책로 조성으로 거북섬테마공간은 모두 완공했다. 오션파크는 1만9천240㎡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캠핑용 차량 18대와 텐트 전용 구역 19면을 갖춘 오토캠핑장 '힐링의 광장'을 비롯해 '젊음의 광장', '축제의 광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 송정해수욕장은 서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9월에는 국제 서핑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송정해수욕장(6월1일~8월31일)
서핑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아카데미를 연다. 9월에는 국제 서핑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 해변에는 야영장과 함께 비치사커·비치발리볼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존을 운영해 젊은이들이 열정을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한다. 10월에는 '비치 사나이 격투기 대회'도 열어 남성미 넘치는 '뜨거운 해변'으로 거듭난다.
▲다대포해수욕장의 ‘꿈의 낙조분수’는 세계 최대 바닥분수다. 올해도 불꽃·스토리텔링 분수쇼와 분수 체험, 워터락 콘서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7월1일~8월31일)
세계 최대의 바닥분수인 '꿈의 낙조분수'가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은 올해도 불꽃·스토리텔링 분수쇼와 분수 체험, 워터락 콘서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해변에는 대형 인공풀장과 에어바운스를 갖춘 워터파크, 머드존이 들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객들이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갯벌에서는 재첩, 게 등을 잡으며 생태해설을 들을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카이트보딩, 윈드서핑, 요트 같은 해양스포츠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아카데미도 연다.
일광·임랑해수욕장도 백사장 모래를 보강하고 공중화장실을 각각 1곳씩 추가 설치했다. 기존 화장실과 샤워실도 리모델링하는 등 깔끔하게 변신해 피서객을 기다린다. 일광해수욕장은 7~8월 중 갯마을축제와 낭만가요제를 열고, 임랑해수욕장은 7월 중 대학가요제를 열 예정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5-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16년 6월호 통권 116호 부산이야기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