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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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규모의 달링톤원전과 피커링원전이 있는 온타리오호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캐나다 더럼 지자체의 존 프레스타(John Presta‧사진) 환경국장이 부산을 찾았다. 그는 더럼처럼 원전 주변에서 원수를 취수해 수돗물을 만드는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그곳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의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둘러본 소감은?

- 최신 정수기술을 도입한 첨단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인상적이었다. 특히 역삼투압 방식을 도입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캐나다에서는 원수가 바닷물이 아니고 수질도 깨끗해서 그렇게까지 최신 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 더럼에서는 전통적인 기법을 정수처리시설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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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지역 주민들의 방사능 관련 우려와 반대 목소리 어떻게 생각하나.

- 내가 받은 정보에 따르면 부산상수도사업본부가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결과와 인증을 많이 받은 걸로 안다. 그래서 안전한 물이라고 믿는다. 특히 (시설을 직접 둘러본 결과) 최신 기술을 이용해 생산해 내는 만큼 안전한 고품질 물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굳이 해수담수화시설 물과 현재 (부산시민이) 먹고 있는 낙동강 원수 물 중 선택하라고 하면 해수담수화 물을 선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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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해당 지역 주민이라면 마시겠다는 건가.

- 그렇다. 전혀 문제없다. 며칠간 시설 둘러보면서 물 마셨는데, 물맛도 좋았고 전혀 문제없었다. 마시는데 아무 거리낌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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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가.

- 물론이다. 안전한 물이기 때문에 가족들한테 권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많은 실험을 거쳤고 인증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우리가 캐나다에서 공급하는 물 만큼 안전하다고 확신한다. 특히 최신 기술까지 도입해서 (생산한 물이기 때문에) 전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나는 가족들에게 무조건 (마시라고) 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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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현지에서는 원전 주변 취수 반대 없었는지.

- 식수라는 것은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표현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럼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수시설은) 원전 관련 자문위원회를 두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신들이 걱정하는 사항과 우려를 표출하면 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는 각종 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특히 보건위원회는 (주민건강 관련)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해당 전문가가 참여해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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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럼 시민들은 현재 원전 주변 취수 수돗물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 최근 연구에서 보면 수돗물 사용 비율이 2004년 대비 20% 정도 증가했다. 역으로 슈퍼마켓에서 파는 물 소비량은 줄어들었다. (철저한 안전관리) 때문에 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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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담수화 수돗물 관련 부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일단 부산시민들 운이 좋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최신 시설에서 깨끗하게 만드는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한번 생각해보라. 전 세계에는 식수로 적합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이렇게 높은 품질의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안전한 물이라는 것을 꼭 말씀 드리고 싶다. 또 여러분에게 품질 높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부산상수도사업본부가 아주 훌륭하게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