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지역 대학생과 예술인 70명이 '광복 70주년, 우리가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10일에 이어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 영화의전당에서 플래시몹〈사진〉을 펼친다. 미래 세대인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광복'의 의미를 표현하는 이날 플래시몹은 KBS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광복 70주년,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플래시몹은 영화 '스텝 업(Step Up)'의 한 장면을 모티브로 한 것. 광복 직후 독립의 기쁨과 하나 된 시민의 힘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플래시몹이 열리는 영화의전당 빅루프에는 2만3천여조의 LED 조명이 출렁이는 태극기를 입체적으로 연출해 광복절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플래시몹은 일회성 공연에서 벗어나 광복 70주년을 지속적으로 기념할 수 있도록 현장에 '옵티컬 아트(Optical Art·움직이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는 아트 장르 중 하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광복 70주년,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플래시몹은 기획 단계부터 부산지역 대학생과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시민집단지성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대학생문화단체인 '로드스팟', 대학생홍보대사연합 '이음', 동의·부경대 댄스동아리 'UCDC', 청년문화예술단체 '그리고', 댄스크루 '킬라몽키즈', 댄스아카데미 '저스트댄스', 윤형빈 소극장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열린 플래시몹을 영상물로 제작, 오는 15일 광복절에 부산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