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안전 30년 한우물… 세계 해양대통령 ‘우뚝’
■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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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과 언론, 기관 등의 열정적인 지원이 사무총장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부산시민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해양 문제에 있어서 국제해사기구에서 중앙정부와 부산지역 간 고리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부산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IMO와 한국, 부산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사무총장 임기를 시작하는 임 당선인은 “유엔 국제기구 책임자로서 전 세계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규범 제정에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해양·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국제기구 수장으로서 일조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임 당선인은 마산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6년간 항해사로 근무한 후 1984년 사무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양수산부 해양안전과장, 해운정책과장, 공보관, 해사안전정책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 해사안전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8년 주영 IMO연락관, 2002년 IMO 기국준수 전문위원회(FSI) 의장, 2004년 아·태 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의장, 2006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해양수산관)을 지내며 IMO와 국제해사 무대에서 교류를 넓혀왔다. 영국에서의 이 같은 인연으로 원어민처럼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고 이때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이번 선거에 많은 영향을 줬다. 고시 출신과는 달리 해사안전 전문가이자 IMO 통으로 한우물을 판 것이 IMO 사무총장 탄생의 씨앗이 된 셈이다. 2012년 7월부터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임기는 오는 16일 끝난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7-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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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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