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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4호 시정

젖먹이 안고 노숙하던 미혼모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 덕에…

해운대 단체·기업 미혼모 돕기 팔 걷어 화제

내용

해운대구와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아 30대 미혼모와 생후 7일된 젖먹이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릴 적 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영희(가명·35) 씨는 식당을 전전하며 혼자 어렵게 지내던 중 한 남자를 만나 따뜻한 가정을 꿈꿨다. 하지만 결혼을 꿈꾸던 이 남자는 영희 씨의 돈을 사업자금으로 가져간 후 잠적해버렸다.

영희 씨는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무일푼 상태였다. 만삭의 몸으로 찜질방을 전전했다. 노숙에 하루 종일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음식을 씹을 수 없을 정도로 이는 약해지고, 옛날에 받은 갑상선 수술의 후유증도 더해져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갔다. 지인의 도움으로 미혼모 시설에서 간신히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를 키울 생각에 더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해운대구 희망복지서비스팀이 영희 씨의 딱한 사연을 접하고 그를 돕기로 나섰다. 구는 먼저 영희 씨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 정기적으로 생계비를 지원했다. 영희 씨 모자가 생활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도 마련했다.

지역 기업과 단체의 지원도 이어졌다. 해운대보건소는 매월 영양식과 식품을 지원했다. 참조은치과는 임플란트와 치아치료를, 드림내과는 갑상선 질환 치료를 도왔다. 또 유아용품 업체 오보소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매월 기저귀를 보냈고, 수영로교회 자원봉사자모임은 분유를 지원하고, 자녀 양육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밖에도 옷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 덕에 영희 씨는 하루하루가 희망차다. 아이와 함께 더 열심히 살기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영희 씨에게 해운대구 희망복지서비스팀과의 만남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다.

윤정옥 해운대구 복지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보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희망복지서비스팀에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5-01-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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