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도 아기 낳기 좋은 도시로
출산·불임 해외환자 유치 본격 나서… 아시아 3대 의료관광도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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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외국인도 아기 낳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광역시는 올해 출산·산후조리·불임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의료관광 활성화 차원에서다.
부산시는 올해 출산· 산후조리· 불임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다(사진은 지난 2012년 부산국제의료관광전 참가자들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성성형을 체험하는 모습).부산시는 지난해 12월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5 부산의료관광정책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부산시가 출산·산후조리·불임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산모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환자 유치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 출산·산후조리·불임 해외환자는 남편·시부모·친정부모 등과 함께 입국, 출산 전후 1~3개월씩 장기간 체류하며 진료는 물론 쇼핑·관광에 큰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산후조리·불임 해외환자 1명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는 최고 6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시는 러시아,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부유층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부산의 수준 높은 의료기관과 산후조리시설을 적극 알리는 등 유치활동에 나설 방침. 부산을 찾은 해외 임신부들이 의사소통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문 통역 돌보미 인력풀을 확보하고, 출산·난임 관련 의료기관 국제인증(JCI) 취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별 산후조리 문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기울인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부산지역 선도 우수 의료기술 육성 △해외환자 유치 인센티브 지원 △해외 의료관광 프로모션 지원 등을 통해 부산의 의료관광산업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관광 업무를 맡는 부산시 조직도 기존 '의료관광계'에서 '의료산업과'로 확대 개편했다.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객은 지난 2009년 2천419명에서 2010년 4천106명, 2011년 6천704명, 2012년 9천177명, 2013년 1만1천22명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역시 공식 집계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전년보다 훨씬 많은 의료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에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등록 의료기관이 288곳, 외국인환자 유치업체가 98곳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출산·산후조리·불임 해외환자를 비롯해 외국인환자 유치에 온 힘을 다해 2020년 아시아 3대 의료관광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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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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