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14년도 이제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부산시청은 새로운 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으로 때 아닌 이사철입니다. 2015년은 서병수 시장의 민선6기 부산시정이 본격화하는 해입니다. 여기에 맞춰 시 조직의 기본 틀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그래서 몸만 옮기던 예전의 인사이동과는 달리 부서간, 업무간 벽을 없애고 조직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무실 공사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시정혁신을 위한 대이동'이 이루어질 겁니다. 해서, 사무실 공사와 집기, 서류를 옮기느라 건물 전체가 어수선합니다. 늘 붐비는 엘리베이터도 더 복잡해졌습니다. 혹여, 시청을 찾으시는 시민과 내방객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너른 이해를 바랍니다.

13개 공공기관 부산이전 완료단계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산의 도시품격을 새롭게 할 부산이전 공공기관들이 부산혁신도시에 속속 입주를 마치면서 이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올해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모두 6개 기관에 1,864명입니다. 올 9월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부산으로 왔고,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이전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이 12월에 입주식을 가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전 완료한 기관들을 합치면 총 10개 공공기관이 부산이전을 완료했습니다. 내년 2월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이전할 계획이고, 기존 경기도 안산 청사가 팔리지 않아 부산 이전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해양과학기술원도 청사 건립을 위한 사무소를 해양대학교에 설치하고 이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공공기관 부산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이전기관과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내년에 35%로 확대 요청하는 등 지역사회와 융화할 수 있도록 부산이전 공공기관의 부산화 작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에 '이전기관 비전선포식'을 개최하여 부산의 한식구가 되었음을 부산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13개 공공기관 임직원 여러분을 정말 환영합니다.^^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갤러리' 내년 4월 개관

시립미술관 내 전시관 건립 조감도.

부산시립미술관 앞뜰에 작은 미술관이 하나 세워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우환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계획되었던 것을 작가 본인이 극구 사양하여 '이우환 갤러리'라는 작은 이름을 붙였습니다. 부산시립미술관 앞뜰이니 만큼 부산시립미술관의 장소성도 무시할 수 없어서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갤러리'라고 최종적으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지난 9월 서병수 시장을 면담하고 난 뒤의 일입니다.

이우환 작가는 지난 9월에 서병수 시장을 방문해 건축물 높이와 전시실 구획, 마감자재 선정 등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갤러리 자체가 주변 환경과 함께 하나의 작품이니까요. 작가의 요구는 아마도 내년 개관일까지 계속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병수 시장의 예술가를 존중하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여, 가능한 작가의 생각대로 갤러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갤러리가 부산시립미술관에 같이 있다는 것도 널리 홍보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서울, 대구, 광주 등지에서 이우환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규모도 부산보다 훨씬 크게 지으려고 했죠. 하지만 부산에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갤러리'가 탄생하는 것은 이우환 작가와 부산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수성이 가장 예민할 때인 청소년 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던 인연으로 부산은 세계적인 미술관을 하나 가지는 것입니다.

부산 수돗물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미국 FDA 수질기준 품질 인증을 받았심더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는 수질 안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미국 국제위생안전 인증기관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전문 수질검사 협력기관이죠. 물뿐만 아니라 식품과 공기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관련 규격을 제정하고, 병물 시험 인증기관으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부산시가 NSF를 통해서 부산시 수돗물인 '순수 365'와 가정의 수돗물을 테스트한 결과, 두 가지 모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수질기준인 191개 항목에 대해 적합하다는 품질 인증을 받았습니다. 부산 수돗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사실, '순수 365'는 지난 ITU전권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 행사에 공식적으로 공급해 왔기 때문에 그 안정성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셈입니다. 하지만 NSF 품질 인증 마크를 붙인 '순수 365'를 만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별도의 현장실사 과정을 거쳐야 NSF 품질 인증 마크 표시를 붙일 수 있다 하네요. 어쨌든 부산 수돗물이 수질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NSF가 인증한 만큼 비싼 생수 사 드시지 마시고, 깐깐하기로 소문난 미국 FDA 수질기준을 통과한 고품질의 수질, 부산 수돗물 '순수 365'를 안심하고 마셔도 좋겠습니다.

오늘 정책회의 스케치는 여기까지 입니다.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힘차게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돈 많이 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