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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시정

부산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용 음성도서서비스 홈페이지 개통

부산시, 개발비 6천만원 지원…전국 최초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

내용

시각 장애인들에게 책읽기는 문화생활 이상의 의미다. 세상을 향한 통로가 되고 꿈을 꿀 수 있는 발판인 셈. 이런 소중한 경험을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점자도서관이 지난달 30일, 시각장애인용 음성 웹·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통한 것. 시스템 개발 및 구축비 7천만원 가운데 6천만원을 부산시가 지원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컴퓨터 단말기, 스마트폰, 시각장애인용 점자단말기 ‘한소네’ 등 다양한 기기와 연동, 이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국 타 기관의 음성도서 서비스 기능과는 차별화된 전국 최초 멀티시스템이다.

부산 남구 우암로에 사는 차석수(시각장애 1급·56세)씨는 요사이 책 읽는 재미로 하루가 풍성하다. 17년 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을 완전히 잃은 후 그는 유일한 즐거움인 책과 더불어 생활해 왔다. 다른 이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나들이도 힘들기 때문에 책(테이프 혹은 CD 녹음책, 점자책)은 주로 전화로 대출신청을 한 후, 집에서 받아보곤 했다. 자연, 원하는 만큼 맘껏 책을 접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책을 접할 수 있다. 새로 개통한 부산점자도서관 홈페이지 음성도서 서비스 덕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음성도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차석수씨.

“이전에는 대출실에 전화를 해서 책을 받아서 봐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새로 개통한 홈페이지 서비스를 이용하고부터는 24시간, 언제나, 원하는 만큼 책을 들을 수 있고 또 이동하면서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같은 큰 만족의 원인은 무엇보다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멀티시스템. 부산점자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구분 없이 다양한 스마트폰으로도 책의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또 ‘한소네’라고 불리는 시각장애인용 점자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들 각 이용 기기는 호환이 가능해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읽던 책을 컴퓨터로도 이어서 읽을 수가 있다.

사상구에 있는 부산점자도서관.

음성 및 점자도서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부산점자도서관이 보유한 책은 모두 5만3천여권, 이 중 음성 웹·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책은 3천8백여권이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12만명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부산점자도서관은 연인원 4천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서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장애인들의 실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음성 자서전’과 새 소리, 물 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도 함께 탑재해 정보를 얻고 감성을 더하고 싶어 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욕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작성자
박영희
작성일자
2014-01-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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