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북구의 '화명대천천 공중화장실'이 '제1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북구(구청장 황재관)는 안전행정부·조선일보·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제1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151개 자치단체 및 기관이 참가했다.

부산 북구의 화명 대천천 공중화장실이 제1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은 대천천 공중화장실 외관).

대천천 공중화장실은 애기소 아래(흥아농장 진입로 입구)에 대지 1천179㎡, 연면적 131.72㎡ 규모로 지난해 7월 개관했다. 친환경 디자인과 편리한 시설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장실은 장애인용 2칸을 포함해 총 17칸. 여성용 화장실에는 자녀를 동반한 경우에 대비해 아동용 2칸, 유아동반용 1칸, 기저귀교체용 시트도 설치했다. 화장실 내부는 항상 클래식 선율이 흘러 자연의 향기와 함께 편안한 안식처를 느끼게 한다. 공중화장실의 선입견을 깨는 세련된 인테리어 못지않게 봉수대를 형상화한 건물 형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기와 불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봉수대를 디자인에 적용해 가까이 자리한 금정산성·서문 등 문화유적과의 연계성과 전통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