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서울보다 많다
2013년 10월 28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 내용
- 30년 전, 까까머리 고등학생 부산 촌놈이 처음 서울역에 내려서 “으아~!” 하고 감탄을 연발하며 쳐다보고 바라보고 우러러본 것은 서울역 앞에 떡하니 서 있는 웅장한 자태의 대우빌딩이었습니다. 지상 23층의 빌딩,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그 건물은 여전히 서울역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건물을 쌓아올린 대우그룹은 이미 오래 전에 몰락했지요. 시대는 가도 건물은 남고, 시간과 함께 추억만 남기는 것일까요? - 빌딩 숲은 도시의 상징입니다. 세계적인 대도시들은 그들만을 상징하는 초고층 빌딩이 있고 그 주변은 마천루를 이루고 있지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은?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443m, 102층)” 이라고 외던 그 어린 소년은 제 아들보다 키가 작은 중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장강의 뒤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이(長江後浪推前浪) 세계 최고를 다투는 ‘초고층 빌딩 경연장’도 갈수록 막강한 개인기를 가진 새 인물들로 급속히 교체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UAE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로 높이가 828m, 162층입니다.   - 101층 해운대 관광리조트 착공 - 오늘 정책회의에서는 해운대 관광리조트 착공식을 가진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 85층 일반타워 2개동을 짓는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감도.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 85층 일반타워 2개동을 짓는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감도.- 해운대 해변가에 101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 1개동, 85층의 일반타워 2개동을 함께 짓습니다. 연면적이 660,077㎡에 달합니다. 공동주택 882세대, 숙박과 관광휴게시설, UEC(Urban Entertainment Complex) 등으로 구성되며 2018년 완공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공사를 맡습니다. -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는 중국 국영 건설업체로 2013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80위에 올라 있습니다. 상하이 월드파이낸싱센터(101층), 홍콩 인터내셔널커머스센터(118층) 등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7곳을 시공한 초고층 건축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는 회사라고 합니다. - 중국은 6층 건물은 하루, 30층짜리 호텔은 15일 만에 완공하고, 높이 838m 202층 세계 최고층 스카이시티를 7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짓는 건축절대신공(建築絶對神功)의 초절정 고수들이 많다고 하네여...ㅠㅠ - 101층 해운대 관광리조트가 완공되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해운대 일대가 4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며, 한·중 두 나라 건설 분야 교류협력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부산이 서울보다 초고층건축물 10개 더 많다 - 부동산 용어사전에서 ‘초고층건축물’은 “높이 200미터 이상 또는 50층 이상인 건축물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 현재 부산에는 25개의 초고층건축물이 있습니다. 서울은 15개입니다. 초고층건축물은 엄청난 재산가치와 부귀, 편리한 도시생활의 상징으로서 비주얼 좋고 목 좋은 곳은 어김없이 우후죽순(雨後竹筍)마냥 생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 혼잡 유발과 일조권 침해, 에너지 비효율, 경관 훼손, 지역사회 단절 등 많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점은 줄이고 지역경제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도 건물을 올리는 만큼 중요한 과제일 것 같습니다. - 인구야, 니 억수로 반갑데이~ - 9월말 현재 부산 인구는 3,567,776명입니다. 월별 인구 증감 통계를 보면 8월 대비 700명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원인은 직업과 가족 때문에 부산 전입 인구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는 말, “인구(人口)야, 니 억수로 반갑데이~” - 한편, 부산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영화, 영상 주요 3대 공공기관의 이전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부산에 오신 영화, 영상 공공기관 직원 여러분을 억수로 환영합니데이~^^ 여러분은 이제,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이십니다. 반갑습니다.^^*   - 영화진흥위원회는 근무 인원이 99명에 이른다 합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직원은 32명, 게임물등급관리위원회 직원은 60여 명이라고 합니다. - 모두 2인 가족이라고 쳐도, 이들 공공기관 직원가족 분들이 전부 부산에 전입신고를 하면 총 382명의 인구 증가가 발생합니다. 하루빨리 관할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하셔서 ‘부산시민’으로서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 "부산으로 오시오~, 웰컴!“ - 저는 다음 주 더 알찬 정책회의 소식으로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넙죽 (_ _)^^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3-10-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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