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 부산 동구와 남구를 이어주는 '동천오작교'에서 소박한 축제가 열린다. 동천 살리기와 인근 조방상권 회복을 기원하는 축제다.

부산시민회관은 음력 7월7일인 13일 오후 8시 동천오작교 위에서 '동천오작교 세븐데이 축제'를 연다. 이날은 칠월칠석(七月七夕)으로 전설 속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은하수 양쪽에 있는 견우별과 직녀별이 사랑을 속삭이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1년에 1번씩 칠석 전날 밤 만난다는 전설이 있다. 이날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라고 한다.

전설 속 오작교 이름을 딴 '동천오작교'는 지난 5월 3일 개통한 보행자 전용 다리. 이 다리가 생긴 후 부산시민회관은 물론 주변 범일동 조방앞 상권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훨씬 편리해졌다.

버슴새 예술단 축원제…동천·조방상권 살리기 기원
주민·상인·수험생·학부모 함께 소원 빌기 행사도

부산시민회관은 음력 7월7일인 오는 13일 오후 8시 동천오작교 위에서 '동천오작교 세븐데이 축제'를 연다(사진은 행사홍보 팸플릿 표지와 동천오작교).

부산시민회관은 이같은 '동천오작교'의 긴요한 역할에 착안, 다라 위에서 조방상권과 동천 살리기를 기원하는 축제를 기획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부산 '버슴새 예술단'이 주민들과 상인 등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축원제 '비나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축원제는 상인들과 주민, 수험생, 학부모 등이 함께 소원을 비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 조방앞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영상도 상영하고, 폭죽놀이도 펼친다.

'동천오작교 세븐데이 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부산시민회관(630-5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