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얼마 전 중국 쓰촨성에서 진도 7.0의 강진이 발생, 어마어마한 인적·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그리고 불과 며칠 전, 경북 영덕 바다에서 진도 2.0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이야기겠죠? 우리 주변에서 저런 강진이 일어나면 어떤 피해가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지진 대처법, 또 쓰나미가 몰려오면 어디로 피해야 하고, 초고층 아파트에 불이 나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부산광역시는 이런 재해·재난에 대한 대처법을 배우는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오는 6~8일 실시합니다.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훈련으로. 마치 실제로 재해가 일어났다고 가정하고 훈련합니다.

이번에 하는 훈련은 태풍,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올해 훈련은 재난관리시스템 작동상황을 확인하고 현장대응훈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훈련을 하고 있는 119 구급대원들의 모습.

올해로 벌써 9회째. 시민과 부산시, 16개 구·군, 소방, 경찰, 유관기관과 37개 기관·단체가 참여합니다.

첫날인 6일은 태풍에 따른 대응훈련이 중심.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태풍이 몰아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데요. 고속도로 탈선, 산사태, 지하철화재 등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 방안을 토의형 훈련으로 실시합니다. 이와 함께 해운대구에선 태풍으로 인한 초고층화재 발생했을 때,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합니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7일.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에 대비, 부산 전역에서 민방위훈련과 함께 펼칩니다. 모든 시민분들도 동참하는 훈련입니다. 오후 2시부터 경보사이렌이 울립니다. 지진이 났다는 것을 알리는 사이렌인데요. 20분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대피훈련에 임하셔야합니다.

1. 지진발생 경보사이렌이 울리면
2. 건물 안의 공무원과 민원인은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3. 유도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고 침착하게 건물 밖 광장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4. 운행 중인 차량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5. 해안가 주민·산책객은 고지대로 피신해야 합니다.

사이렌이 울리면 사진처럼 차를 갓길에 세워 훈련 차량이 이동할 수 있도록 비켜주세요.

이와 함께 사하구 등 해안가 주변 6개 구군은 지진해일 대피 실제훈련을 실시합니다. 8일엔 북구에서 고속철도 열차탈선 인명구조 실제훈련, 부산진구가 산사태 주민대피 실제훈련을 실시합니다.

2~8일 시청 녹음광장서 ‘심폐소생’ 교육도

그뿐만이 아닙니다. 사고로 인한 응급처치 방법도 배우는데요. 호흡이 멈춘 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데요. 부산시는 2~8일(토·일요일 제외) 닷새간 시청 등대광장에서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을 실시합니다. 대한손상예방협회의 심폐소생술 전문강사의 지도로 시민들에게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꼭! 들러서 위급한 생명 살릴 수 있는 방법 배워봐요.

지난해 시청 녹음광장서 진행한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현장.

부산시 서정일 재난안전담당관은 “민방위훈련과 함께 실시하는 지진·지진해일 대비 실제 시민대피훈련과 심폐소생술 중점 교육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강화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시민 모두가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의: 재난안전담당관실(888-4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