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해운대수목원이 오는 10일 첫 삽을 뜬다. 해운대구 석대동 쓰레기매립장에 들어서는 해운대수목원은 62만8천292㎡ 규모로, 국내 최대 도시형 수목원이다.

부산광역시는 이날 오후 3시 석대체육공원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해운대수목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석대 쓰레기매립장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이 수목원은 563억원을 들여 2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 오는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도심형 수목원인 해운대수목원이 오는 10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다(사진은 해운대수목원).

1단계로 쓰레기매립장 상부 41만5천㎡에 장미원, 난대림원, 허브원, 새소리원, 색채원 등 30개의 식물원과 피톤치드숲 등으로 구성된 ‘치유의 숲’을 오는 2013년까지 조성한다. 이 곳에는 각 식물원마다 특색 있는 꽃과 나무 345종 13만3천15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해운대수목원 시설 조감도.

이어 2단계로 쓰레기매립장 하부 21만3천㎡에 축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같은 체육시설과 건강숲, 온실, 자연학습원 등으로 이뤄진 ‘도시생활 숲’을 2016년까지 만든다. 방문자센터 같은 커뮤니티시설도 이곳에 들어설 예정.

해운대수목원은 이밖에 산림자원 연구를 위한 도시림연구센터, 기후변화지표 식물원, 산림문화전시관, 문화예술광장 같은 시설들도 갖춘다.

해운대수목원이 들어설 석대 쓰레기매립장은 1993년 5월 쓰레기 매립을 끝내 지금은 지반이 안정화 단계. 부산시는 이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다 2009년 5월 산림청에 수목원 조성 타당성 심사를 의뢰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 계획을 수립, 설계작품 현상공모 등을 추진해 왔다.

※문의:푸른산림과(888-6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