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승용차요일제 참여하고 있는 차량은 공영주차장에서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부산광역시는 공영주차장에서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주차 요금을 할인해주는 ‘승용차 요일제 주차요금 자동정산시스템’을 구축해 10월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차장 관리 직원에게 요구해 확인받아야했던 기존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할인받을 수 있는 공영주차장은 부산시설공단에 위탁해 운영하는 14개소와 시청 부설주차장 등 시민 이용도가 높은 주차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도시철도 역세권 △동래역 △명륜역 △온천장역 △구서역 △장전역 △남산역 △노포역 △하단역 △장산역 등 9개소와 기타 △부산대(2) △어린이대공원 △학장천 △사상역 광장 △시청 부설주차장 등 6개소다. 이후 도입효과를 분석해 자동정산 처리가 가능한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가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요일제는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차를 이용하지 않게 하여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시민참여 운동이다. 10인승 이하의 승용차를 대상으로 2011년 7월 현재 총 7만 2천 33대가 참여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은 공영주차장 요금 50%와 자동차세 10%(연납시 최대 19%)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외식·차량정비업 등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할인가맹점을 모집해 요금할인 등의 혜택을 늘리고 있다.

승용차요일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가까운 군·구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차를 갖고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차에 전자인증표를 부착하면 된다.

부산시 교통정책과 이재경 주무관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이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해 녹색성장 시책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